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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D Mar 27. 2021

9. 커머스의 콘텐츠는 상품(12)

선택은 자유지만 구조는 탄탄하게

이커머스 플랫폼 기획을 할 때 필요한 상품정보와 선택 옵션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선택 옵션 중에 (-) 마이너스 금액으로 기준 판매가보다 낮은 값으로 변경할 수 있는 옵션이 필요할 때가 있다. 이런 경우는 직접 숫자 입력 앞에 (+)(-) 기호를 넣어서 등록할 수 있도록 플랫폼은 허용해야 한다. 그리고 숫자와 마이너스 기호 외에는 입력이 불가하도록 허용 불가 처리 로직을 포함해야 한다. 그리고 당연히 이 기호는 숫자의 앞에만 입력할 수 있도록 한다. 입력된 기호는 계산 로직에서 필요한 음양수의 기준으로 판단을 하고 실제 입력될 Data에는 only 숫자만 저장되게 분리 저장하는 기획이 필요하다.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 마이너스 금액 입력 허용하는 그림 예시


옵션 가격에 숫자와 마이너스 플러스 기호 외에 불가한 로직 alert창


이런 나열들이 선택 정보를 기획할 때 꼭 필요한 것이라고 정리하는 것이 맞을까? 너무 당연한 것 같은 이런 기준들이 무슨..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다. 그러나 서비스 기획자는 이런 작은 기준들의 기술과 나열들이 개발과 디자인의 과정에서 얼마나 필요한지 그리고 이런 디테일이 개발 기간을 얼마나 시행착오 없이 단축시킬 수 있는지 잘 알기 때문에 이렇게 쓰고 있다. 서비스 기획자는 디테일하게 하나하나 놓치지 않고 기준을 마련해서 기술을 해야 한다.


꼼꼼함과 치밀함, 디테일은 서비스 기획자와 플랫폼 기획자의 필수 덕목이다. 회사에서 우스개 소리로 사람들이 혈액형에 대해서 서로 묻곤 하는데.. 놀라웠던 건 같은 팀의 모두가 A형 인적이 있었다. 하하하. 그냥 꼼꼼함이 기획자에게 필요하다는 이야기이다.

인터넷에 떠도는 A형 혈액형의 성격 특징 그림




선택 옵션에 재고를 입력할 때 그리고 옵션 가격을 한 번에 입력하도록 하기 위해서 [V] 체크 박스 기능과 일괄 수정 기능을 구현하고 있다. 하나씩 가격을 입력하고 재고 보유 수량을 각각 입력할 수 있게도 허용하지만 옵션 그리드 표 전체에 한 번에 넣는 기능은 판매자의 업무 효율과 편의성을 위해서 필요하다.


예를 들어서 이 기능을 판매자 업무 효율의 사용성이라고 표현하였는데 "일괄등록" 이 기능이 없는 오픈마켓 플랫폼은 이제 없지만, 이런 작은 편의 기능의 차이로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UX 사용성이 달라질 수 있다.  지난 글에서 카페24 플랫폼에는 있지만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플랫폼에는 없는 "품절 표시 안 함"이라든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플랫폼과 이베이코리아 플랫폼에는 있는 "엑셀 일괄등록" 기능 이라든지 플랫폼마다 기능의 차이가 있을 수 있는데 꼭 필요한 상황에 맞게 Too Much 기능인지, 판매자의 비즈니스 상황에서 크게 도움이 되는 기능이라고 볼 수 있는지 판단해야 한다.


이베이코리아 옵션등록 시 엑셀로 업로드 기능 제공 그림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제공하는 엑셀 일괄 등록의 엑셀파일 샘플


사실 ‘품절 표시 안 함’ 기능은 엄밀히 보면 적법하지 않고 편법으로 법의 제약을 피해보려는 꼼수 가능인데.. 판매자에게는 너무 필요한 기능이기도 하다. 0원 옵션이 품절되었을 때 다른 상품 재고가 충분해도 상품 전체가 품절 처리되어 판매가 불가해 지니까..


판매자에게는 너무 불편한 상황이고 편법과 불법이 애매하게 있는 상황을 이커머스 상품 등록 기획자들과 판매자는 너무 잘 알고 있지만 0원 옵션 상품이 품절일 때 판매를 금지하는 법규는 소비자를 위해서 필요하다.

1만 원짜리 상품을 살려고 접속했는데 선택하는 과정에 추가금액이 모두 있다면 소비자를 기만하는 판매 행위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서비스 기획을 할 때 우리는 때로는 판매자 입장에서 이커머스 플랫폼을 바라봐야 한다. 그리고 때로는 비즈니스 주체인 회사 입장에서 도움이 되는 정책을 의사결정해야 할 때가 있다. 판매자와 소비자가 번거롭더라도 회사에 유리한 의사결정을 해야 할 때도 있다.


 회사에 유리한 의사결정은 예를 들면 아마도 배송비 플랫폼 설명했던 글에서 다룬 ‘무료배송’이라고 표기하고 (15,000원 이상 구매 시)라고 노출해서 소비자에게 무료를 강조하는 것 같은 자잘한 것일 수 있겠다. 그 외에도 마케팅이라는 명목의 많은 것들이 있기도 하고..


그러나 우린 주로 소비자의 입장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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