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니콤 보드 제품을 만드는 사람들의 이야기
처음 공장에 들어갔을 때, 공장에는 아크릴 타는 냄새가 났었습니다. 아크릴커팅이나 폼보드 커팅 등 다양한 사인물을 만드는 공장이었거든요.
아크릴 글씨는 정말 예쁩니다.
예쁘게 디자인해서 붙여놓으면 감각적인 느낌이 나면서도 글을 쓴 사람의 메시지도 전달할 수 있는 멋진 도구가 맞습니다. 하지만 만드는 사람들이 안전하진 않아요. 아크릴을 태우며 나오는 다양한 물질들 - 정확하게 무슨 물질이 나오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일단 그 냄새를 맡으면 머리가 아프거든요.-을 모두 흡입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루에도 수십만톤의 해결할 수 없는 쓰레기를 만드는 인류의 입장에서 저 작은 아크릴 조각이 무슨 그렇게 큰 문제가 되겠습니까?
다만, 만드는 사람들에게 매우 해로운 물건이라는 것이죠.
어차피 있는 다양한 장비들을 활용해 우리가 행복한 제품을 만들어보자고 결정한 후에 우리가 만드는 물건은 만드는 사람, 그리고 환경을 과도하게 해치지 않습니다. 너무 많은 미세먼지가 만들어지거나, 너무 많은 탄소가 배출되거나, 너무 많은 유독물질을 뿜지 않습니다.
제작 과정에서 조금 가루가 날리기는 해도 종이가루에요.
미세플라스틱이 아닙니다.
제품을 만날 때도, 그 역할을 다하고 헤어질 때도 안전한 제품을 만들며 살고 싶습니다. 위험한 만남과 이별은 사람도 제품도 마찬가지니까요.
이제 공장에 들어갈 때 아무런 냄새가 나지 않습니다. 그리고 일을 시작해도 몸과 마음이 불편하지 않아요. 제품을 보내고 많은 분들에게 피드백을 받을 때도 마음 속 불편함이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아직도 우리 공장에는 다양한 아크릴과 폼보드 포맥스 등 석유계 사인물 자재들이 남아있습니다. 하지만 가급적 팔지 않았으면 해요. 공장을 운영하는 운영진 입장에서는 쌓여있는 재고가있는데도 팔지 않겠다고 하니 답답한 일이기는 합니다. 남아있는 자재는 모두 돈이니까요. 하지만 가급적 대체할 수 있다면 석유계 제품보다는 허니콤보드로 바꿔보면 좋을 것 같아요.
열기가 식지 않는 도심을 견디지 못하고 숲에서 살고 있어요. 내가 먹은 음식이 아주 쉽게 자연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보며 믿는대로 100% 살기는 어려워도 조금씩 바꿔볼 수는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할 수 있는 일은 해볼 수 있잖아요.
네이버 검색창에서
허니콤보드를 검색하시면
운영중인 스토어를 보실 수 있습니다.
작은 간판을 만드는 작은가게
사인미니를 열어두었습니다.
안전하게 편안하게 놀러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