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두더지가 엄청 많은 두더지 게임

의식의 흐름대로, 25. 7. 7.~7. 13.

by 이제

25-7-8

워크숍 1기 수강생들이 만든 책들, 잘 만들었더라-_-ㅋ 갑자기 기죽는 느낌이지만 괜찮아!! 허준이인가 그 수학교수도 그랬잖아. 잘하려는 생각을 안 하는 게 중요하다고. 그나저나 표지도 계속 아이디어 단계인데 이게 실제로 잘 구현될지 모르겠네-_- 아오...



25-7-11

와 펭수 콩국수 노래 좋은데??? 지금까지 나온 음원 중에서 제일 맘에 드는 듯ㅋㅋㅋㅋㅋㅋ 나중에 다같이 떼창할 생각하니 벌써부터 재밌구만! 안예은이 이렇게 귀여운 노래도 만든다고??(알고보니 문어의꿈 작곡자였음) 와 언제 오랜만에 신림동 콩국수집이나 한번 가야지. 가는 김에 정원박람회도 보고.



25-7-12

콩 국수국수 콩 국수국수 콩콩 국수 콩 국수국수 콩 국수 콩

아 그만 생각해야지;;; 못헤어나온다ㅋㅋㅋ 이렇게 펭수한테 딱 맞는 노래를 만들다니 대단... 콩국수 쎄쎄쎄 K-놀이문화로 유행했음 좋겠다.


어제 [화차] 읽다가 진짜 지엽적인 부분이지만 ㅋㅋㅋㅋ 피곤할 땐 설탕을 먹는 게 좋다는 대목에서 약간 납득됨ㅋㅋㅋㅋ 살찐다고 설탕은 안 먹으면서 카페인 음료를 마신다나? 너무 자주 먹진 않더라도 가끔 진짜 피곤할 땐 설탕이 제일 간편하게 원기충전&기분전환 직빵이긴 하지... 옛날에도 아프거나 숙취 있을 땐 설탕물 마셨지 않나? ㅎ


걱정이 많다는 건 두더지 구멍이 엄청 많은 두더지게임을 하는 느낌이랄까. 어떤 사람은 두더지 구멍이 20개쯤 되는데, 나는 100개쯤 되는 거지. 그래서 가만히 서 있지 못하고 계속 여기저기 뛰어다니면서 두더지들을 잡아야 되는데, 그렇게 단련이 되다보니까 오히려 작은 걱정들은 적당히 무시하는 쿨함이 생겼을지도 모르겠다. 이런 것도 2~3컷 정도의 만화로 그려봐도 좋을 듯?

그리고 이렇게 아이디어 위주의 만화를 그린다면, 오히려 캐릭터나 그림체는 상당히 평범하고 단순한 형태여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도 분명 수십수백 번 했겠지-_- 생각이 너무 많으니 실현되는 비율이 낮아지는 게 아닐까...


그나저나 오늘 저녁은 또 뭐먹냐. 1. 브로콜리수프. 2. 점심에 이어 또 김치볶음밥ㅎ 3. 케찹계란밥이나 간계밥? 4. 라면 사오기... 5. 볶음김치에 돼지고기 넣어서 김치찌개 끓여보기??? 호오... 이건 또 새로운 선택지인데? 6. 우유카스테라. 7. 후라이드ㅊ... 안도ㅑ......-_-; 김치찌개 좀 끌린다. 김치찌개야말로 내 영혼의 음식 아님???

...볶음김치에 돼지고기, 고추반개, 무조림조금, 라면스프&간장조금 넣고 끓였더니 맛있다! 오~~ 좀 식혀서 간 좀 더 배면 먹어야징~~~ 김치찌개 최고♡♡♡


작가소개 부분 수정하다가 ‘쓰면서 노는 사람’이라는 대목에서 문득 생각난 건데, 교사 시절에 나는 애들도 다들 나처럼 글쓰기라는 놀이를 좋아할 줄 알았던 것 같다. 적어도 좋아하게 만들 수 있을 줄 알았지. 근데 애들은 다른 놀이를 훨씬 더 좋아하더라는 거지...ㅎ 나도 참ㅋ



25-7-13

(카페에서 원고 2차수정)

1159. 와... 1차수정 때 생각보다 꼼꼼하게 잘 고쳤네? 중언부언했던 부분도 꽤 정리했고. 흠~ 한 달 동안 그냥 논 건 아니었구만?! 이 교정지 북페어에서 기념품으로 줄까?ㅋㅋ 몇 장만 스캔해서 굿즈로 만들기? 앗 혹시 함초롬바탕체가 걸리나?-_- 아니다 이것도 kopub으로 뽑았구나?


1330. 어쩌면 우리글은 띄어쓰기 규정을 없애는 게 더 유연하고 쓰기 쉬운 언어가 되는 길이 아닐까ㅎ 아니면 뜻이 통할 정도로만 진짜 최소한으로 줄이고 대부분 허용하든지. 이렇게 예외 많고 복잡한 규정을 굳이 유지하는 것도 일종의 사회적 비용이 아닐까? 한국어 배우는 외국인도 늘어나고 있는 것 같은데.


1740. 와우... 끝까지 봤다...! 좋아! 이제 진짜 막바지로 달려가고 있어! 어휴 이제 나가자. 공원에서 시집이나 좀 읽든지 집에 가서 저녁이나 먹어야겠다.


2310. 오늘 원고수정 재밌었음. 종이로 인쇄해서 보길 잘한 듯. 역시 종이가 집중도 잘되고 잘 읽힘. 볼펜으로 촥촥 표시할 때 뭔가 진짜 작가적인 느낌 듦...ㅋㅋㅋㅋ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이런 것도 나름대로 마감의 낭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