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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 내내 책 만들기

의식의 흐름대로, 25. 7. 14.~7. 20.

by 이제

25-7-14

원고 수정하고 워크숍 발표 PDF 만듦. 여유 있게 준비했다고 생각했는데 지각 직전에 아슬아슬 출석해 인사타임까지 감동란 흡입-_- 수강생들 점점 나가떨어지는 중. 18명 중에 3명 발표함ㅋㅋ 그나저나 생각보다 할 일이 많을 것 같네?! 출판사 이름은 ‘빈책상’으로 할까...



25-7-16

일어나자마자 작업 시작. 원고 고치고 표지그림 연습도 좀 해봄. 진짜 요즘은 작업하다보면 하루가 다 가 있는 느낌? 방금까지 아침이었는데 벌써 밤이 되다니 싶은. 그나저나 민생회복쿠폰인가뭔가로는 뭘 할까나... 사실 걍 8월 생활비 되는 거지만ㅋ (먹는 데 다 씀)



25-7-17

밤중에 폭우 뚫고 책반납하고 옴-_- 좀 덜해졌나 싶어서 나간 거였는데 미친 듯이 쏟아져서 다젖음-_- 편의점 들렀더니 직원이 우산 안 쓰고 왔냐며...



25-7-18

원고수정 일단락돼서 B5용지에 실제 크기로 인쇄해봄. 드디어 비 좀 그쳐서 한강 구경하고 장봄. 간만에 식당밥 먹었더니 짱배부르네...



25-7-19

1209. 이런젠장 12시가 넘어서 일어났다고?! 미치겠네ㅋㅋ 오늘 그림 그리지 말고 차라리 인디자인 복습을 좀 해볼까...


1916. 감잡았쓰~! 중요한 기능들은 대강 정리해놨으니 세부적인 건 그때그때 찾아서 적어두면 될 듯. 원고만 잘 준비해두면 디자인은 금방 할 것 같네.(크나큰 착각이었음을 열흘 뒤 깨달음) 걍 내일은 쉬어버릴까? 내일 쉬고, 월욜에 그림 그리고, 화욜에 디자인... 위험할까...(책 삽화 그리기를 계속 미루고 있음ㅋ)



25-7-20

0856. 하... 오늘 걍 놀까...ㅋㅋㅋㅋㅋ 놀더라도 조금만 그리고 놀까... 연필스케치라도 해놓을까... 공원이라도 가서 시집이나 좀 읽고 오면 어때? 지금 놀면 하루 종일 놀게 된다는 법 있어? 열흘 연속 작업했으면 놀고 싶을 때도 됐다. 그림은 밤에 그리든지 하고 오늘 낮엔 놀자! 근데 어디 가지...?


1133. (단골 카페에서 시집 [사랑과 멸종을 바꿔 읽어보십시오]를 읽으며) 사랑보다는 멸종에 관심이 있어서 이 시집을 샀다. 유선혜 시인 맘에 드는데?? 간만에 거의 모든 시를 접고 있음.


1417. (도서관에서) 운 좋게 숲이 보이는 소파자리에 앉음. 메모해뒀던 책 7~8권을 검색해봤지만 아무것도 없어서 결국 내가 가져온 시집을 읽는 중인데 혹시 남들이 보고 도서관 책 귀퉁이를 접는 걸로 오해하면 어쩌지?-_-ㅋㅋ 이건 내 책이라고요... 아무도 관심 없겠지만-_-...


1650. (또 다른 카페에서) 헐 여기 가죽의자 겁나 편해! 와... 옥수수빙수도 맛있다. 그나저나 지금 첫 단행본을 만들고 있는 거잖아? 책을 쓰고 만드는 일은 인생을 걸어볼 만하다는 생각이 든다. 잡지를 만든 게 싱글앨범 낸 인디가수 느낌이라면 드디어 지금 첫 정규앨범을 준비중인 느낌이랄까?ㅋㅋ 책 내고 나면 한 달쯤은 책이나 팔면서 유유자적 놀아볼까... 아 달달구리 먹었더니 얼큰한 국물 땡긴다.


2038. (집에서) 그림 자신감이 급격히 떨어지는 느낌... 뒷모습 포니테일 어떻게 그려야 되냐. 이것 좀 그렸다고 손가락 아프기임? 그렇게 펜을 꽉 잡았나? 암튼 그래도 시작은 했다...


나름 스포라고 블러처리함...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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