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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현규 Dec 29. 2022

천연화장품, 클린뷰티에 열광하는 이유


천연화장품은 왜 좋게 느껴질까?

어떤 천연화장품 브랜드를 써야 할까?




얼마 전 생일에 바디워시, 핸드크림 등을 좀 선물로 받아서 운좋게도 써보고 싶었던 브랜드 제품들을 비교하면서 써볼 수 있었다.

향은 어떨지, 사용감은 어떨지 궁금했었는데, 실제로 사용해보니 확실히 느낄 수 있었던 건 천연 성분 위주로 만들어진 화장품이 좋다고 느껴진다는 점이었다.


브랜드명을 언급하기는 조심스럽지만 이름만 들으면 누구나 알 법한 프리미엄 브랜드에서 나온 값비싼 바디워시를 써도 생각보다 크게 만족스럽지 않았다.

향이 고급스럽고 좋은 것 같기는 하면서도 확실히 인공적이고 어딘가 답답하다는 느낌을 받는달까?


그에 반해 이솝 바디워시를 써보니 확실히 상쾌하고 깨끗하게 씻겨 내려가는 느낌을 받아서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내가 쓴 건 이솝 제라늄 리프 바디 클렌저.

거품도 잘 나고 시트러스한 허브향이 도드라져 확실히 천연 제품을 쓰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솝은 모든 제품을 식물성 추출물과 최소한의 화학성분을 사용해서 만든다고 한다.)

전에 아로마티카에서 나온 로즈마리 샴푸를 샘플로 받아 쓴 적이 있는데 그때도 마찬가지였다.

뭔가 굉장히 시원하고 깔끔한 느낌. 가격이 부담스러워서 다시 사서 쓰진 않았지만 역시나 정말 만족스러웠다.

조금만 더 저렴하게 판매했다면 아마 꾸준히 사서 쓰지 않았을까 싶다.

아로마테라피를 공부하지 않았다면 크게 신경쓰지 않았을 수 있겠지만 이제는 분명히 느껴진다.

에센셜 오일이 들어간 천연화장품이 좋다.

아로마테라피에 관심이 있거나 배우지 않은 사람들도 이미 천연 화장품이 좋다는 걸 많이 느끼고 있는 것 같기는 하다.

이솝이라는 브랜드가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이와 유사하게 요즘 자주 들리는 용어가 '클린뷰티'로, 피부에 유해한 성분을 포함하지 않고 유기농이나 자연 성분을 함유한 화장품이라고 한다.

현대백화점에서도 클린뷰티 브랜드들을 모아놓은 '비클린'이라는 스토어를 운영할 정도로 얼마나 트렌드이고 사람들이 관심갖고 있는지 알 수 있다.

클린뷰티에 관심이 있다면 비클린 매장에 가면 여러 브랜드들을 구경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이솝 제품에는 이솝만의 향이 있고, 그 향이 정말 좋다는 이야기를 하는데 아마 자연스레 몸에 좋은 천연 성분에 이끌리는 것이라 생각한다.

아로마테라피도 이런 비슷한 원리를 기초로 하고 있다.

사람은 의식하지 않아도 자연스레 자신의 몸에 필요한 것에 이끌린다는 것이다.

실제로 나도 이런 현상을 느꼈는데, 피곤하고 에너지가 떨어져 있을 때는 정신을 맑게 깨워주는 상큼한 레몬 오일이 그렇게 좋게 느껴지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불안감을 느낄 때는 프랑킨센스나 마조람 오일이 유독 좋게 느껴지곤 했다.

잘 공감이 되지 않을 수 있으니 다른 예시를 들자면, 위장 건강이 좋지 않은 사람들은 기름진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은데 특히 컨디션이 좋지 않은 날에는 치킨의 튀김 냄새를 맡기만 해도 메스껍고 속이 안 좋아진다.

몸에 잘 맞지 않은 것을 냄새만 맡아도 알고 저절로 피하게 되는 것이다.

이와 유사하게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화학 성분이 많이 들어간 제품보다는 몸에 건강한 천연화장품을 본인도 모르게 좋다고 느끼고 있는 것이리라 생각한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천연화장품은 대체로 가격이 비싸다는 것이다.

아무래도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긴 하다.

원료 가격 자체도 비싸고 만들기도 까다로우니 가격도 그만큼 올라가는 게 맞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좀더 저렴하게 만들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천연화장품의 좋은 점을 알고 편하게 쓸 수 있으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함께 든다.

이너플랏의 다음 제품은 무엇으로 하면 좋을지 고민이 많은데, 브랜드를 시작할 때부터 화장품 쪽으로는 가지 않고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줄 수 있는 제품들을 만들자고 생각했었지만, 천연화장품의 좋은 점을 많이 느끼다 보니 화장품을 공부해서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에센셜 오일을 판매하면서 느꼈던 아쉬움이 아직 대중적으로 흔하게 쓰이는 물건이 아니다 보니, 제품의 좋은 점을 바로 느끼기 어렵고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 먼저 설명하고 이해시켜야 한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화장품처럼 대중적인 제품으로 먼저 접근한다면 아로마테라피가 더 빠르게 널리 받아들여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무작정 시작할 수 있는 비즈니스 영역은 아니기에 우리가 할 수 있고, 해야 하는 일이 무엇이 있을지 꾸준히 찾아보아야겠다.

혹시 시중의 기존 제품들에 아쉬운 점이나 
이런 제품이 있었으면 좋겠다 하는 의견이 있으신가요?

댓글로 남겨주시면 저희가 할 수 있는 방안을 열심히 고민해보겠습니다.



에센셜 오일을 활용해서 만들 수 있는 화장품은 정말 종류가 다양하다.

아로마테라피 수업만 들어도 여러 화장품을 만들어서 써볼 수 있는데 간단하게 몇 가지만 적어보면 아래와 같다.

  

    스킨&로션  

    립밤  

    페이스오일&바디오일  

    핸드크림  

    입욕제  

    비누  

    향수&룸스프레이  

사실상 어떤 재료를 더해 어떤 방식으로 만드는지에 따라 대부분의 화장품류 제품은 다 만들 수 있다.

지성피부, 건성피부, 노화피부 등 피부 타입별로도 효능을 맞추어 만들 수 있다.

물론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건 다른 얘기이긴 하지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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