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화분

by 하얀비


엄마는 베란다 꽃들을

참으로 정성스레 돌본다.

덕분에

화분 속 이름 모를 꽃들은

사계절 내내 꽃을 피운다.

햇살 쪽으로 고개를 쑥 내밀어 예쁘게

꽃 봉오리를 선물한다.


'때가 되면 꽃이 핀다.'

당연한 생각은

혼돈의 시절 안에서

당연한 것은 하나도 없었다.


C-19210314화분_임경희.jpg



https://grafolio.naver.com/dlffjql77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