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소연·이금민·전가을, 리그컵 선발 출전... 조소현은 결장
잉글랜드 여자축구 1부리그 여자슈퍼리그(WSL)에서 활약 중인 대한민국 여자축구 선수들이 리그컵에서도 활약을 이어갔다.
7일(이하 현지시간) 펼쳐진 ‘2020-21 콘티넨탈 타이어 여자 리그컵’ 조별리그 1차전 일정에서 지소연이 활약 중인 첼시 위민이 아스널 위민과의 그룹 B조 1차전에서 4-1 완승을 거두고 리그컵 디펜딩 챔피언으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선발 출전한 지소연이 풀타임 활약한 가운데, 첼시는 전반 5분에 터진 에릭손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3분 뒤 풀드에게 동점골을 내준 첼시는 이후 레이텐의 멀티골과 잉글랜드의 막판 쐐기골로 4-1 완승을 거뒀다.
조소현과 이금민의 ‘코리안 더비’ 성사 여부로 관심을 모았던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위민과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위민의 D조 1차전 맞대결은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승부차기에서 웨스트햄이 4-2 승리를 챙겼다.
지난 4일 웨스트햄의 조소현은 레딩 위민과의 WSL 경기에 선발 출전해 이번 리그컵 경기에는 아예 명단에서 제외됐다. 반면 지난 맨유 원정에서 결장한 이금민은 웨스트햄과의 리그컵 경기에 선발 출전해 56분간 활약 후 자렛과 교체 아웃됐다. 비록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지만 이금민은 먼 거리서 때린 날카로운 슈팅으로 웨스트햄의 골포스트를 강타하는 등 위협적인 몸놀림을 선보였다.
이금민, 조소현과 함께 D조에 속한 레딩의 전가을은 지난 웨스트햄과의 WSL 경기에서 후반 35분 교체 투입돼 조소현과 ‘코리안 더비’를 펼쳤다. 2부리그 찰턴 애슬레틱과의 리그컵 D조 1차전에 선발 출전한 전가을은 80분간 피치를 누빈 뒤 교체 아웃됐다. 레딩은 한 수 아래 전력인 찰턴을 4-0으로 완파했다.
한편, 잉글랜드 여자축구를 향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자연히 컵대회 규모도 커지고 있다. 리그컵의 경우 타이어 제조 회사인 콘티넨탈이 후원하고 있고, 2020-21 시즌부터 FA컵 공식 스폰서로는 건강보험회사인 바이탈리티가 합류했다.
2020년 10월 8일자 베프리포트 해외축구 기사 갈무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