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출전한 전가을 공수에서 활발한 움직임
전가을이 선발 출전한 레딩 위민이 안방에서 버밍엄 시티 위민에 덜미가 잡혔다.
11일(현지시간) 마제스키 스타디움서 펼쳐진 ‘2020-21 잉글랜드축구협회(FA) 여자슈퍼리그(WSL)’ 버밍엄과의 4라운드 홈경기에서 레딩이 0-1로 패해 리그 6위에 머물렀다. 반면 버밍엄은 3패 후 올 시즌 첫 승을 신고하며 반등했다.
홈팀 레딩은 다이아몬드 4-4-2(4-3-1-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선발로 출전한 전가을은 다이아몬드의 왼쪽 꼭짓점에 위치해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공격의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했다.
전반 10분 왼쪽 측면으로 빠진 전가을이 개인기로 수비수를 제친 뒤 왼발 크로스를 시도했지만 슈팅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전반 막판 코너킥 상황에서는 문전으로 쇄도해 골키퍼가 펀칭한 공을 발리슛으로 연결하려 했으나, 수비수의 방해를 받아 무산됐다.
후반 4분에도 전가을은 박스 안으로 진입해 헤더를 시도하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가져갔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진 못했다. 비록 공격포인트는 올리지 못했으나 전가을은 수비 상황에서 몇 차례 공 소유권을 되찾아오는 등 적극성을 보였다.
레딩은 후반 13분 전가을 대신 카터를 투입하며 선제골을 노렸지만 오히려 후반 26분 버밍엄의 워커에게 선제 결승골을 내주고 말았다. 수비진에서 나온 트래핑 미스가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버밍엄을 상대로 점유율 약 6:4, 슈팅횟수 13:2로 압도적인 경기를 펼친 레딩(승점 6)은 버밍엄전 석패로 6위에 머물렀다. 같은 날 맨체스터 시티 위민(승점 7)이 지소연의 첼시 위민에 패하면서 레딩이 5위로 올라설 수 있었지만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한편, 지난 1월 WSL 브리스톨 시티로 이적한 전가을은 예기치 못한 코로나19 사태로 2019-20 시즌이 조기 종료되면서 브리스톨과 계약을 해지했다. 그러나 레딩의 켈리 챔버스 감독이 전가을을 예의주시했고, 지난 9월 2년 계약 및 등번호 7번과 함께 최고 대우를 약속받으며 다시 한 번 잉글랜드 무대에 도전하게 됐다. 최근 꾸준히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입지를 다지고 있다.
2020년 10월 12일자 베프리포트 해외축구 기사 갈무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