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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일원 Oct 14. 2020

코로나19 이후 변화, 잉글랜드 女 축구에 기회다?

코로나19 이후 변화 도약 기회 삼아야

▲ 잉글랜드 여자축구대표팀을 지휘 중인 필 네빌 감독 / 사진: 잉글랜드축구협회(FA)

필 네빌 잉글랜드 여자축구대표팀 감독이 코로나19 사태 이후의 변화가 잉글랜드 여자축구계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역설했다.


13일(현지시간) 네빌 감독은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이후 세상은 물론, 여자축구도 변화하고 있다”며 “나는 우리가 이러한 변화를 여자축구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받아들이길 원한다”고 밝혔다.

지난 3월 코로나19 사태로 2019-20 시즌을 잠정 중단했던 잉글랜드 여자축구 1부리그 여자슈퍼리그(WSL)는 5월말 시즌을 조기 종료했다.

남자선수들이 활약하는 프리미어리그와 달리 일찌감치 시즌을 조기 종료한 덕에 WSL 구단들은 새 시즌 준비를 위한 시간을 충분히 벌었다. 또한 여자축구계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선수들이 이적시장을 통해 대거 합류, WSL 리그 수준이 한층 높아졌다는 평가다.

지난 9월 WSL 측은 미국의 NBC 스포츠, 스트리밍 플랫폼 다즌(DAZN)과 중계권 계약을 체결해 미국, 독일, 이탈리아로까지 저변을 확대했다.

네빌 감독은 “새 시즌 개막 후 WSL의 첫 3, 4경기를 보면 여자축구를 향한 투자와 (중계권 계약에 따른) 저변 확대를 볼 수 있었을 것”이라며 “WSL에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의 경기력은 코로나19 이전에 내가 봐왔던 경기 수준을 훨씬 넘어섰다. 경기가 훨씬 더 빡빡하고, 전술적이며, 피지컬적으로 치열해졌다”고 덧붙였다.

잉글랜드 여자축구는 WSL뿐만 아니라 FA컵과 리그컵 규모도 커지고 있다. 리그컵의 경우 타이어 제조 회사인 콘티넨탈이 후원하고 있고, 최근 FA컵 공식 스폰서로는 건강보험회사인 바이탈리티가 합류했다.

한편, WSL에는 지소연(첼시 위민)을 비롯해 조소현(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위민), 이금민(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위민), 전가을(레딩 위민)이 활약하고 있다.


2020년 10월 14일자 베프리포트 해외축구 기사 갈무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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