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정일원 Oct 17. 2020

리버풀, 에버튼전 앞두고 마네 복귀는 ‘천군만마네’

마네,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 상황에서 적잖은 공헌

▲ 리버풀 팬들이 선정한 9월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한 사디오 마네 / 사진: 리버풀 공식 소셜미디어 갈무리

에버튼과의 ‘머지사이드 더비’를 앞둔 리버풀로서는 코로나19 확진 판정 이후 돌아온 사디오 마네의 복귀가 ‘천군만마’나 다름없다.


17일(이하 한국시간) 리버풀의 클롭 감독은 구단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던 마네와 티아고 알칸타라의 복귀 소식을 전했다.

마네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3경기에 선발 출전해 3골을 넣으며 맹활약했다. 지난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개막전에서는 침묵했지만, 이어진 첼시 원정(2골), 아스널전(1골)서 모두 골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지난 아스톤 빌라 원정 충격의 2-7 대패 당시 마네는 코로나19 양성반응으로 결장했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의 통계에 따르면 마네는 공격 상황뿐만 아니라 수비 상황에서 적잖은 공헌을 하고 있다.

이른바 ‘마누라’ 트리오라 불리는 리버풀 공격의 삼각편대 마네, 피르미누, 살라 중 올 시즌 전방에서 공 소유권을 가장 많이 되찾은 선수는 마네다.

마네는 리커버리(13회), 가로채기(3회), 태클 성공(2회)를 기록하며 총 18회나 상대진영서 공 소유권을 되찾았다. 이는 피르미누(10), 살라(9)보다 월등한 수치다.            

▲ 올 시즌 상대 진영 압박으로 수비 상황에서 적잖은 공헌을 하고 있는 사디오 마네 / 사진: 프리미어리그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마네의 존재는 에버튼의 오른쪽 풀백 콜먼의 동선도 제한할 수 있다는 게 프리미어리그 측의 분석이다. 올 시즌 공격적인 오버래핑을 즐기는 콜먼이 마네와 로버트슨이 버티고 있는 리버풀의 왼쪽 측면을 섣불리 공략하기 힘들다는 것.


특히 4-3-3 포메이션을 가동하는 에버튼의 경우 오른쪽 측면에 배치된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상대적으로 수비 가담이 떨어지기 때문에, 콜먼마저 공격적으로 덤벼든다면 에버튼의 오른쪽 측면 배후 공간이 노출될 위험이 크다. 따라서 중원의 두쿠레, 알랑이 얼만큼 오른쪽 측면 공간을 커버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한편, 9월 3경기에서 3골을 넣은 마네는 리버풀 팬들이 꼽은 9월 이달의 선수로 선정됐다.

마네는 구단과의 인터뷰에서 “고맙다. 이달의 선수로 선정돼 정말 기쁘다. 지난 아스톤 빌라전서 실망스러운 결과로 패했지만 이것도 축구의 일부분이다. 우리는 빌라전 패배를 극복해야 하고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마네의 공격 파트너로 ‘마누라’ 트리오의 한 축을 담당해온 피르미누가 최근 브라질 대표팀에서 맹활약한 점도 고무적이다. 최근 폼이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았던 피르미누는 볼리비아와의 월드컵 남미 예선전에서 멀티골을 뽑아내며 발끝 감각을 예열했다. 이적시장을 통해 합류한 공격수 디오고 조타 역시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멀티골로 맹활약해 마네의 부담감을 한층 덜어줄 전망이다.

리버풀이 마네를 앞세워 올 시즌 4전 전승으로 1위를 달리고 있는 에버튼을 잡아낼 수 있을까. 에버튼과 리버풀의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경기는 에버튼의 홈구장 구디슨 파크에서 17일(토) 저녁 8시 30분에 킥오프한다.


2020년 10월 17일자 베프리포트 해외축구 기사 갈무리입니다.

작가의 이전글 코로나19 이후 변화, 잉글랜드 女 축구에 기회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