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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일원 Nov 01. 2020

지화자 조타

리버풀 디오구 조타, 웨스트햄전 후반 교체 투입 후 천금 결승골

▲ 조타의 결승골로 웨스트햄전 승리를 거둔 리버풀이 구단 자체 최고 타이기록인 홈 63경기 무패를 달성했다. / 사진: 리버풀

이적시장을 통해 울버햄튼을 떠나 리버풀의 유니폼을 입은 디오구 조타가 극적인 결승골로 팀에게 승리를 안겼다.


1일(한국시간) 안필드에서 펼쳐진 ‘2020-2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7라운드 홈경기서 리버풀이 조타의 결승골에 힘입어 2-1 역전승을 거뒀다.

리버풀은 최근 프리미어리그 4경기 무패(2승 2무)를 달렸던 웨스트햄을 상대로 전반 10분 만에 선제골을 내줬다. 고메즈의 헤딩 클리어링이 멀리 가지 못했고, 세컨볼을 따낸 포르날스가 정교한 슈팅으로 골문 구석에 꽂아 넣었다.

점유율 약 8:2로 앞선 리버풀은 계속해서 웨스트햄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웨스트햄 특유의 5-4-1 수비 블록을 뚫어내지 못했다.

그러나 전반 41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살라가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직접 키커로 나선 살라가 마무리해 리버풀이 1-1 균형을 맞췄다.

후반전 들어 리버풀이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리버풀의 클롭 감독은 후반 25분 존스와 피르미누를 빼고 샤키리와 조타를 투입해 승부수를 띄웠다. 교체 투입된 조타는 후반 32분 골망을 흔들었지만 VAR 결과 이전 상황에서 마네의 파울이 선언돼 아쉬움을 삼켰다.

예열을 마친 조타는 후반 40분 함께 교체 투입된 샤키리의 절묘한 스루패스를 박스 안으로 침투한 뒤 침착하게 오른발로 마무리해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경기 후 조타는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많은 의미가 있는 골이었다”며 “나는 항상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보며 어떻게 하면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지 고민했다. 운이 좋게 2골을 넣었지만 하나만 인정됐다. 하지만 결국 우리는 승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9월 리버풀은 울버햄튼서 옵션 포함 최대 4,500만 파운드(약 662억)의 이적료로 조타를 영입했다. 당시 조타의 영입을 두고 일각에서는 회의감을 드러내기도 했지만, 최근 맹활약으로 조타는 자신의 가치를 여실히 증명해내고 있다.

지난 셰필드 유나이티드전서 골맛을 본 조타는 챔피언스리그 미트윌란, 웨스트햄전 연이어 골망을 가르며 3경기 연속골을 신고했다. 안필드에서 3경기 연속골을 넣은 조타는 리버풀의 구단 자체 타이기록(1978~1980)인 홈 63경기 무패 달성에 일등공신이 됐다.

아직 피르미누에 밀려 선발보다는 교체로 주로 나서고 있는 조타는 “가장 중요한 건 승리하는 것이다. 감독님은 내게 다른 선수들이 지친 상황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주문했다. 계속해서 움직임을 가져갈 필요가 있었다. 운이 좋게도 공간을 찾아냈고, 샤키리가 좋은 패스를 줘서 득점할 수 있었다. 나는 이번 경기 이전에 프리미어리그에서 선발로 2번 나섰다. 이것이 팀이다. 선발라인업은 감독님이 정하는 것이다. 선수들은 그저 선수들이 할 일을 할 필요가 있다”고 주전 경쟁에 대한 성숙한 소회를 덧붙였다.

한편, 웨스트햄전 역전승으로 리버풀(5승 1무 1패)은 한 경기를 덜 치른 에버튼을 제치고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조타가 최근 폼이 떨어진 피르미누를 밀어내고 리버풀의 주전으로 도약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020년 11월 1일자 베프리포트 해외축구 기사 갈무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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