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위민보다 한 경기 덜 치르고 승점 26점 1위
지소연이 선발 출전한 첼시 위민이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위민과의 맞대결서 승리를 거두고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17일(현지시간) 첼시는 영국 런던 킹스메도우서 펼쳐진 ‘2020-21 잉글랜드 여자 슈퍼리그(WSL)’ 맨유와의 11라운드 홈경기서 2-1 승리를 거두고 맨유를 2위로 끌어내렸다.
홈팀 첼시는 전반 30분 하더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코너킥 혼전 상황서 커비의 슈팅이 골포스트를 때렸고, 세컨볼을 문전으로 쇄도한 하더가 마무리했다.
우승 경쟁을 펼치는 양 팀답게 서로 빡빡한 전방압박을 펼치며 전반전 내내 주도권을 쥐기 위한 공방전이 펼쳐졌다.
전반전을 앞선 채 마친 첼시는 후반 15분 맨유의 제임스에게 동점골을 내줬지만, 5분 뒤 버거 골키퍼의 롱킥 패스를 받은 커비가 침착하게 박스 안에서 오른발로 결승골을 뽑아내 2-1 승리를 일궈냈다.
지난 레딩 위민과의 10라운드 원정경기서 커비는 오른발, 왼발, 머리로 골을 넣는 ‘퍼펙트 해트트릭’으로 첼시의 5-0 대승을 이끈 바 있다. 이번 맨유전에서도 커비는 날카로운 슈팅으로 선제골의 기점 역할을 한 것은 물론, 결승골까지 뽑아내며 절정의 골 감각을 과시했다.
선발 출전한 지소연은 후반 22분경 레인텐과 교체 아웃됐다. 지난 레딩전서 약 두 달 만에 리그 2호골을 터뜨린 지소연은 맨유전서 공격포인트를 올리진 못했지만, 공수에 걸쳐 왕성한 활동량을 보이며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했다.
비록 후반 15분 맨유의 제임스에게 동점골을 내주는 과정에서 지소연이 제임스의 개인기에 돌파를 허용한 것은 아쉬웠지만, 후반 17분 박스 앞에서 수비수를 제치고 회심의 중거리슛을 시도하는 등 전반적으로 공수에 걸쳐 무난한 활약을 펼친 지소연이었다.
맨유전 승리로 첼시는 지난 2019년 1월 27일 버밍엄 시티전 패배 이후 WSL 31경기 무패를 달리며 맨시티 위민과 함께 리그 최다 무패 타이기록을 이뤘다.
한편, 맨유를 골득실차로 앞서며 1위에 오른 첼시는 12라운드 원정서 브리스톨 시티 위민을 상대로 리그 32경기 무패 신기록에 도전한다.
2021년 1월 18일자 베프리포트 해외축구 기사 갈무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