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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나리 Jun 07. 2017

<베를리너> 책 출간

2017년 6월을 맞이하며-

오랜 기다림 끝에, 드디어 책이 발간되었다. 


『베를리너Berliner』
힙스터의 도시 베를린에서 만난 삶을 모험하는 몇 가지 방식들


이라는 제목을 달고서, 뽀오얀 커버 사진과 알록달록한 형광 주황의 폰트도 함께. 

브런치에 썼던 글을 지난 1년 동안 부지런히 고치고 또 고치고 읽고 또 읽었으니, 

아마 내용은 더 탄탄해졌을 것이다 :) 

밑에는 출판사의 소개글을 옮겨 적어 둔다. 




조금 헤매도 괜찮아, 여긴 섹시한 베를린이니까!
‘사람’이라는 오래된 지도를 들고 떠나는 독일 베를린 여행기  


대학원에서 미술사학을 공부하던 저자가 무작정 떠난 베를린에서 3년간 머물며 만난 베를리너들의 이야기를 다채롭게 풀어냈다. 갤러리 인턴으로 시작해 종일 말똥을 치우는 농장일과 독일 드라마 엑스트라 출연까지, 갖가지 아르바이트를 하며 눈이 아닌 몸으로 겪은 자만이 발견할 수 있는 베를린의 숨은 매력이 가득 담겨 있다.


헬싱키에서 트램을 운전하던 핀란드인 뮤지션, 펑크족 차림의 이탈리아인 큐레이터, 클럽에서 먹고 자는 다국적 뮤직 비디오 제작자, 버려진 공간에서 춤추는 일본인 부토 댄서……. 국적도 나이도 직업도 천차만별인 이들을 만나 인터뷰한 저자는 영화, 역사, 비건, 클럽, 소비, 문화 운동 등 오늘의 베를린을 가장 잘 드러내는 스무 개의 키워드를 통해 타인의 삶 속으로 뚜벅뚜벅 걸어 들어간다.


무엇보다 여행을 ‘삶’으로 가져와 ‘앎’으로 끌어안으려는 저자의 시선이 빛나는 책이다. 챕터마다 현지인만이 아는 베를린의 핫 플레이스 정보까지 꼼꼼하게 소개해 여행 정보서로도 손색이 없다.


“인터뷰 섭외 과정에서 누군가가 물었다. '왜? 누가 나를 궁금해하기나 할까?' 자신이 원하는 길을 묵묵히 걷고 있다는 점만 빼면 사실 뭐 하나 특별한 것도, 잘난 것도 없는 청춘들이다. 하지만 확실한 건, 그들 모두가 자기만의 특별한 ‘지금 여기’를 살고 있다는 것. 내가 만난 베를리너들에게 가장 중요한 건 ‘미래에 무엇이 될 것인가’가 아닌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이다.” 프롤로그에서


“갓 구워낸 도넛의 뽀얀 속살처럼 싱싱하게 존중과 자유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기꺼이 귀 기울여보기를. 그리하여 당신 안의 베를리너를 찾아내기를.” 유희경(시인, 시집 서점 위트 앤 시니컬 대표)


책 자세히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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