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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un Aug 30. 2021

해외 취업컨텐츠제작 관련 구인

저와 함께 유투브 컨텐츠를 만들어 가실 분을 찾습니다

안녕하세요.


4-5년 전쯤 실리콘 밸리 주니어 개발자 취업기를 쓴 Jun 이라고 합니다. 5-6년 전 여러 선배님들과 한국 커뮤니티에 받은 도움으로 취업을 할 수 있었고 다른 외국 커뮤니티 (중국, 인도 등)에 비해 한국의 해외 취업 관련 정보 공유가 좀 더 잘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부족한 몇 개의 글을 공유하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그 이후 다른 곳에 시간을 쓰느라 시간을 못 내어 부끄럽게도 취업 연재기를 기존의 기획한 것(7편) 보다 완성하지 못하고(4편) 글 쓰는 것을 놓게 되었는데요.


글을 쓴 이후에도 가끔씩 연락 주시는 분들이 계셨고 (죄송하게도 모든 분들에게 답장을 드리진 못하였습니다) 가끔씩 해외 (특히 미국, 실리콘 밸리 지역) 취업을 준비하시는 후배 분들을 보며 아직 커뮤니티에 접근성이 높은 정보는 찾기 힘들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지만 블로그로 글을 써 내려가는 것은 생각해보니 제 자신에게도 동기부여가 많이 안되었던 것 같습니다. 우선 블로그(브런치)라는 매체 자체가 접근할 수 있는 수단이 굉장히 한정적이기도 하고 한번 글을 적은 뒤에는 공유되는 방식이 없기도 할뿐더러 피드백을 받는 방식도 많이 닫혀있기 때문에 제가 쓴 글의 방향이 올바른지에 대한 가늠을 하기도 어려웠습니다. 또 저는 도표와 그림을 써서 표현하는 것을 좋아하는 편인데 그 부분에도 한계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최근에 유투브 컨텐츠 제작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평생 촬영이라고는 해본 적이 없는 제가 목소리를 녹음하고 컨텐츠를 전개해나가는 것은 정말 어색한 일인 데다가 현재도 개발자로 일을 하고 있어서 파트타임으로 비디오 촬영과 편집 그리고 컨텐츠 수정 방향에 대한 고민을 오롯이 혼자 하기에는 시작 조차 어려울 것 같았습니다. 결국 이 시도도 저 혼자 몇 개의 비디오를 만들다가 결국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포기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취업기가 아닌 구인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다만 단순히 편집 및 촬영 일을 도와주실 분을 구한다는 것은 아니고 저도 컨텐츠에 대해 많이 배우고 같이 고민을 하실 수 있는 파트너를 뽑는다는 표현이 더 적절할 것 같은데요. 그래서 우선 저에 대한 소개를 하려 합니다. 제가 어떤 사람이고 무엇을 잘하는지 어떤 양질의 콘텐츠를 뽑아낼 수 있는지 알아야 기꺼이 거기에 시간 투자를 하실 수 있는 분들께서 연락을 주실 수 있을 것 같으니깐요 :)


저는 이런 사람입니다.

* 2015년에 한국에서 미국으로 건너가서 2016년 말 미국 대학원을 졸업하고 실리콘 밸리 지역 스타트업에 취업을 하였습니다. 200명이었던 회사가 몇 년 만에 2000명 이상으로 성장을 하고 상장을 앞두게 되면서 실리콘 밸리 특유의 "Rapid Growth" 문화와 그 이면에 있는 "Growth Pain"에 대해 경험하였습니다.

* 미국 내 회사에서 총 3번의 승진을 경험하면서 단순히 일을 열심히 하는 것보다 중요한 일을 Impact 있게 해내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고 (필요한 의미로서의) "정치"를 하는 방법을 배웠으며 또 직급이 높아지면서 팀 관리와 팀 문화, 동기 부여의 메커니즘이 얼마나 중요한 지에 대해 경험했고 그 방법론에도 관심이 많습니다.

* 면접관으로서의 면접을 100번 이상 보고 면접자로서의 면접도 100번 이상 보았습니다. 다양한 직급에 지원하여 (주니어, 시니어, 시니어 이상) 각 직급 별 인터뷰 준비는 어떻게 달라야 하고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해 경험하였습니다.

* 다양한 실리콘 밸리 회사에 (FAANG 및 다른 대기업 + Pre-IPOs + Startups) 한 두 번씩은 오퍼를 받아본 적이 있으며 최근에 10개가 넘는 오퍼를 가지고 협상하여 이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인터뷰는 어떻게 다른지, 그리고 합격을 하지 않아도 인터뷰 시작부터 이어지는 미국 IT 회사 특유의 협상 문화와 "파워 게임"에 대해 깊이 경험하였습니다. 이 과정을 상세하게 쉐어한다면 좋은 해외 취업 준비 컨텐츠 제작으로 이어지지 않을 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최근까지 테크 리드(기술 팀장)로서 15명이 넘는 팀원과 일하다 이직을 한 후 팀원 (IC)로서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 전문 컨텐츠 크리에이터는 아니고 미래에도 아닐 것 같습니다 :) 개발자로서의 삶이 가장 중요하며 거기에 70% 이상의 시간을 할애하려고 합니다. 나머지 시간 중 취미/휴식 생활을 쪼개서 콘텐츠를 만들 거기 때문에 빠른 속도의 제작보다는 퀄리티 있는 영상의 꾸준함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런 분을 찾고 있습니다.

* 당연히 무료 봉사자를 찾는 게 아닙니다. 편집에 대한 수당을 드리거나 파트너십 형태로 컨텐츠 제작에 대한 수익을 공유하려고 합니다.

영상 편집을 하실 수 있고 거기에 시간을 기꺼이/꾸준히 할애하실 수 있으신 분을 찾고 있습니다. 단순히 편집 기술보다는 내용을 이해하시고 어떤 점을 드러내고 어떤 점을 더 넣어야 하는지에 대한 감독도 겸하실 분을 구합니다. 취업 준비나 원래 하던 일을 하시면서 영상 편집을 병행하는 것은 정말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 점에 대해 충분히 이해를 하고 있고 소중한 시간을 할애하시는 만큼 이 부분에 대해 충분한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절대적인 시간의 투자량보다는 제가 포기하지 않게 어느 정도 같이 꾸준하게 가실 수 있는, 컨텐츠에 대해 같이 고민하고 가끔은 저를 끌어주실 분을 찾습니다. 단순한 편집보다는 내용이 쉽게 이해가 되는지 접근성이 좋은지에 대한 고민을 같이 많이 할 것 같습니다.

* 어느 정도 깊이가 있는 컨텐츠를 다루기에 이 방향을 좀 더 많은 분들에게 이해될 수 있도록 내용을 가볍게 만들고 접근성을 높여주는 피드백을 주실 수 있는 분을 찾고 있습니다.

* 개발과 관련 IT 산업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가지신 분을 찾고 있습니다. 주니어 개발자이시든 취업 준비생이시든 비 전공자이시든 상관은 없으나(오히려 컨텐츠를 접근성 높게 만드신 다는 점에서 더 좋을 수도 있습니다!) 다만 개발과 IT/Tech에 대해 전반적인 이해를 갖추셔야 합니다.

* 실제 취업준비 중이시거나 이직 준비 중이신 분을 찾아 컨텐츠를 편집을 하시다가 결국 본인도 미국 기업에 취업을 하는 컨텐츠(!)도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또는 해외 개발 문화를 취재하는 작가분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따라서 하시는 일보다는 저와 기획의 결이 같으신 지 를 더 볼 것 같습니다.

* 옵션은 열려 있습니다 - 제가 처음에 생각한 방향대로 따라가셔도 좋고 나중에 같이 토론을 통해서 방향을 수정하셔도 되며 그냥 처음에는 수동적으로 일을 하셔도 됩니다. 물론 가장 중요한 페이에 관한 옵션도 열려 있습니다.


저는 이러한 컨텐츠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초기 기획)

* 미국 (실리콘 밸리 같은 IT 밀집 지역) 취업 준비 관련

  - 비자와 취업 경로

  - 이력서 작성, 지원 시기 등

  - 언어의 장벽을 해결하는 법

  - 네트워크

  - 인터뷰 방식과 준비

  - 협상, 파워게임


* 실리콘 밸리의 기업 문화 (한국 기업의 문화와도 비교해서)

  - 대기업 vs 스타트업 (스타트업을 선택하는/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

  - 직급 체계와 보상 체계 (a.k.a. 연봉과 스탁 보너스)

  - 워크 라이프 밸런스

  - 해고 문화

  - 정치, 승진

  - 팀장(의 역할)


* 지속 컨텐츠

  - 이력서 첨삭해주기

  - 모의 면접 봐주기 & 면접 문제 푸는 방식 설명

  - 지인 초대 인터뷰 (대기업 다니시는 분들, 스타트업 다니시는 분들 초대하여 비교)


* (초기 기획입니다)


위의 컨텐츠들은 퀄리티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고 저 한 명의 경험으로 만든다면 한쪽 방향으로 비추어지는 자극적인 내용이 되기가 쉽기 때문에 (예를 들면 연봉이나 실리콘 밸리의 자율적인 수평 문화가 항상 한국보다 옳다는 식의 내용) 모든 컨텐츠를 가능한 객관적으로 접근하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연봉에 대한 컨텐츠를 제작할 때에는 실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지인들을 통해 교차 검증을 해서 제작하려고 하며 의견을 제시할 때는 반대 의견과 그 부작용도 같이 다루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구구절절 설명하였지만 한 마디로 제 상황을 요약하면 "컨텐츠를 만들고 싶긴 한데 영상을 제작해 본 적도 없고 혼자서 하기에는 저번처럼 곧 흥미를 잃고 그만둘 거 같으니 편집을 도와주시고 컨텐츠 피드백도 주실 분을 구합니다"인 것 같네요. 관심 있으신 분들은 자유롭게 본인의 소개와 나누실 말씀들을 적어서 junyong.lee90@gmail.com으로 연락 주세요. 어떤 부분에 관심이 있으시고 어떤 부분을 잘 하실 수 있는지 또는 질문이 있으시다면 질문 글도 환영합니다. 이 글이 내려가지 않으면 아직 구인을 하는 중이며 지금은 제가 한국에 있기 때문에 서로 코로나 조심하면서 만나서 얘기도 나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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