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칼럼은 L변리사님이 주신 의견을 후보가 반영하여 작성했습니다.
언제나 그랬듯, 지금의 세상도 매우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기술의 발전과 기성문화에 대한 저항은 제2의 스타트업 문화 생태계를 만들었고, 이에 따라 투자 시장의 붐을 불러오고 있습니다. 스타트업 투자규모가 연간 20조원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이미 많은 변리사들이 VC, 은행권에서 투자심사역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사실 여기서는 변리사 업무의 고유 영역(명세서 작성)이 아니라, 기술적 관점에서 투자대상인 기업을 검토하거나 해당 기업의 리스크를 분석하는 역할을 합니다. 심사역의 초봉이 높지는 않지만, 스타트업 시장의 미래를 보고 심사역에 도전하는 변리사들이 많습니다. 이러한 '투자하는 변리사들'은 변리사회의 소중한 자산인데도 불구하고 개업변리사가 아니라는 이유로 대부분 휴직을 하고있습니다. 너무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워낙 다양한 재능을 가진 사람들이 많은 투자업계이기 때문에 ‘변리사'라는 타이틀이 연봉에 아주 큰 메리트를 주진 않습니다. 그러나 기술과 법을 다룬다는 변리사라는 타이틀은 투자업계에서 꽤 럭셔리한 브랜드입니다. VC들은 변리사 채용을 선호합니다. 실적이 좋으니까요. KB인베스트먼트, 이노폴리스파트너스 등 유명 VC에도 변리사가 있을 정도입니다. 심사역을 넘어, 아예 변리사가 운영진인 창업투자회사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노동의 가치를 폄훼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미 세상은 자본이 돈을 버는 시대로 정착된지 오래입니다. 돈이 돈을 벌게 해줍니다. 그러기 위해서 변리사들은 투자를 하는 인사이트를 길러야 하고, 금융시장만큼 좋은 곳은 없습니다. 한국에서도 이제서야 ‘특허청 모태펀드’ 등이 결성되고 있긴 하지만, 미국에서는 IP소송, IP매입에 투자하는 펀드가 꽤 큰 규모로 결성되어 집행중입니다. 이런 곳에서는 변리사의 능력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보수도 많이 받고, 일도 즐겁습니다.
엔젤투자에도 변리사들이 많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저는 유철현 변리사와 함께 BLT를 만들면서 바로 엔젤투자에 참여했습니다. 당시 PAG & Partners (이후, 빅뱅엔젤스) 라는 곳에서 만든 개인투자조합에 참여하면서 투자를 배웠습니다. 돈이 많이 드는것도 아닙니다. 물론 투자한 기업들이 다 성공하는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저희는 그 그룹에서 마케터, 컨설턴트, 대기업 부장, 성공한 벤처창업가, 공공기관 창업담당자 등과 폭넓게 교류하면서 ‘비즈니스모델’ 이외의 수 많은 ‘경영요소’들을 배웠습니다. 2억 넘게 투자를 했고, 성공한 경우도 있고 실패한 경우도 있지만, 저희는 그 안에서 우리를 가두고 있는 ‘울타리’가 무엇인지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울타리를 넘어서 ‘사업의 성공’을 향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경험을 해야하는지를 알게되었습니다. 그 투자조합의 조합원들은 저와 유철현 변리사를 엄청 부러워하더군요. ‘너희에게는 출원인이라는 다이아몬드 광산이 있다.’고 하더군요. 정말 그랬습니다. 이 사실을 깨닫고 저희는 더 공격적으로 투자를 했고 50개에 이르는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계속해서 투자를 하고있습니다. 우리 고객들에게 말이죠.
리디북스에서 <기술창업36계> 전체보기
https://ridibooks.com/books/4168000021
시너지를 내기 위해서는 서로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소비자가 좋아하는 니즈를 찾아 연결해야 합니다. 울타리를 넘어야합니다. 기회를 포착하고 ‘가치’있는 사건으로 만들어 내야합니다. 개인의 성향과 여건, 도전 의식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만 우리 변리사들은 다른 어떠한 직종보다 유리한 위치를 점유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고객의 사업에 조금 더 다가서야합니다. 대한변리사회 회장은 통찰력을 갖고 변리사들의 고객인 기업가들을 대한민국의 성장동력으로 만들어내는 인프라를 만들어야합니다.
대한변리사회는 그 자체가 대한민국 산업계, 문화계의 DNA를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조직입니다. 우리 회원들이 갖고있는 고객들의 이야기에는 성공의 냄새가 물씬납니다. 그 에너지를 대한변리사회가 모아야합니다. 단순히 5,000여명의 회원들이 모인 단체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성공을 제시할 수 있는 국가적 씽크탱크여야합니다. 대한민국의 미래는 우리 변리사들에게 달려있습니다.
울타리를 넘으면 수 많은 기회가 보입니다. 훌륭한 연구원이 어디에 있는지 변리사들은 찾아낼 수 있습니다. 금융권이 우리를 원하고 있습니다. 기업공개(IPO)과정에서 발생하는 수 많은 문제점들을 변리사가 참여하여 고칠 수 있습니다. 특허포트폴리오가 기업가치에 얼마나 차지하고 있는지를 변리사는 평가할 수 있습니다. 고부가가치 상품기획은 고객들의 이야기에 귀기울이면 발견할 수 있습니다. 넘을 수 없다고 되뇌이지 맙시다.
저 엄정한. 대한변리사회 회장이 되어 IP Tree Network 를 만들겠습니다. 우리 변리사들이 가진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대한변리사회가 대한민국 산업계, 문화계의 새로운 전략과 전술을 제시할 수 있습니다. 변리사의 사회적 가치를 높이겠습니다. 엄정한과 함께해주십시오.
우리들은 대한민국 항해사입니다.
감사합니다.
공약 동영상 : https://youtu.be/7NAytQh8o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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