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인생에 나를 지원합니다.
2015년 상반기 공채시즌
누구나 그랬듯이 대한민국의 청년으로써 나라의 보탬이 되고자 기업에 나를 판매한다.
대한민국에 이렇게나 청년들이 많았던 것인지 아니면 기업이 이렇게나 없었는지
나는 잘 판매되지 않는다.
재고가 되어버린 나를 처리하기 위해 잘 나가는 상품들의 세일즈 마케팅을 뒤적인다.
기업에 지원하는 자기소개서(자소서)는 자소설이 되어버리고
1차 서류전형이 합격을 하고 2차 인적성검사, 3차 그룹면접, 4차 개인면접, 5차 임원면접 등등
나의 세일즈가 통하는 듯하다.
하지만, 이런 나에게 하나의 물음이 다가왔다.
당사의 지원하게 된 동기는?
없다. 당사를 그 당시에 알게 됐다.
26세, 나는 나의 인생에 나를 지원한다.
기업에 판매하기 위한 자소설이 아닌
내 인생에 나를 기록하기 위한 자소설을 적어본다.
P.S 브런치라는 것을 알게 돼서 굳이 나를 작가로 표현하니, 짧은 문력이나마 작가처럼 글을 써보겠습니다.
누가 봐도 좋고 안 봐도 좋고 그냥 홀로서기하는 저의 이 시간을 기록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