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은재 Jun 04. 2023

노욕의 나영석PD에게 배워야 할 점.


이말년 침투부에 나영석 PD가 나왔다.


너무 인상적+자극적이어서 기록. 


1. 나영석은 CP를 달아야 할 군번일텐데, 굳이 후배를 시키고, 여전히 실무 PD의 포지션을 차지하고 있다. 그걸 스스로 "노욕"이라고 이야기한다. 인정하지만, 욕심을 버리진 않는다. 욕심도 있고, 메타인지도 되고 있다. 그 두가지를 동시에 추구하는게 얼마나 어려운지 잘 알고 있다. 


2. 침투부에 놀러온 이유를, "여기를 베낄려고 왔다."고 노골적으로 이야기한다. 이말년이 지금까지 쌓은 노하우를 쪽쪽 빨아 먹으려고 한단다. 유튜브와 공중파 양대산맥의 탑티어끼리도 이렇게 배우려고 한다. 특히 나영석은 공중파의 무게중심이 유튜브로 넘어가는 것을 빠르게 인지했고, 현실 가능한 영역부터 조금씩 조금씩 이동시킨다. 그리고 이제는 유튜브에서 성공한 사람들의 성공공식을 어떻게 공중파로 이식시킬지 노골적으로 고민하고 있다. 


3. 이말년은 컨텐츠를 만들때 "일부러 힘을 뺀다." 라고 이야기한다. 마치 라디오방송 같은거다. 집중해서 보게 하는게 아니라, 신경 안쓰고 그냥 틀어 놓기 적절한 정도의 수준. 나영석은 그 부분에 집중한다. 방송쟁이들은 어떻게든 자극적이고, 재미난 것들을 모아야 시청자들이 이탈하지 않기 때문에 목을 멜 수 밖에 없다고. 그래서 유튜브 같은 접근방식이 자신들에게는 너무 어렵다고. 


4. 생각해보면 나도 유튜브를 집중해서 잘 보지 않는다.  그냥 틀어놓는 컨텐츠다. 자동차에서. 아니면 집에서도 뭔가를 하면서 틀어둔다. 집중해서 볼 떄도 종종 있지만, TV와 라디오 사이 어드메라는걸 뒤늦게 깨달았다. 역시 이말년 머리 좋네..


5. 나영석은 리스크 때문에 생방송이 무섭다고 했지만, 이말년은 생방송이 무섭기 때문에 외줄타기에 가깝고, 시청자들은 그 부분을 좋아하는거다. 라고 정의한다. 리스크가 큰 외줄타기를 하는 모습에 사람들은 관심갖는거라고. 시사하는 바가 크다!

작가의 이전글 나이가 들면서 회사에서 일하기 힘들어지는 이유는 무얼까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