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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진찍는 마케터 Jan 15. 2024

매일 블로그에 글을 씁니다

어쩌다 보니 여행 인플루언서가 되었는데요... 그게..

브런치라는 플랫폼까지 글을 쓰게 될 줄이야.

어떤 글을 써야 하는지 모르겠지만, 이럴 때의 정답은 의식의 흐름대로 쓰는 것이 정답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네이버 블로그에 글을 쓰고 있다.

처음에는 이 브런치와 마찬가지로 그냥 가볍게 개설하기를 눌렀었던 것이 지금은 매일 글을 쓰는 사람이 되었다. 솔직히 말하면 예약 포스팅 기능을 사용하고 있지만 말이다.


어쨌든 내 채널에 매일 글이 올라가는 행위를 4년 넘게 하고 있다. 그렇게 하다 보니 방문자수가 늘어나고 왜 때문인지는 모르지만 여행 인플루언서가 되어 있다. 내가 인플루언서라니? 그만한 지식과 정보를  가지고 있나라는 생각에 민망함을 감추지 못했지만, 어찌 되었건 그렇게 되어버렸다


인플루언서라는 단어는 좋다. 내 돈으로 해보지 못하는 경험을 하기도 하고 극진한 대접을 받는다. 내가 돈 내고 갔을 때보다 서빙이 더 친절하고 어떨 때는 호텔의 총지배인님을 만나기도 한다. 이런 뽕에 취해서 어깨가 으쓱해지기도 하지만 소득 있는 곳에 세금이 있는 것처럼 어깨뽕에는 의무감이 수반된다.


그 의무감은 내가 쓰는 이 글이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가?라는 질문으로 연결된다.

솔직히 말하면 검색 키워드에 잘 걸리고 조회수가 잘 나오는 콘텐츠인가에 대한 질문이기도 하다.

나의 생각보다는 남의 시선을 의식하게 되는 콘텐츠가 개수가 늘어나면서 내 얘기를 쓸 수 있는 채널이 되지 못했다는 사실을 깨달은 게 작년 정도 되었던 것 같다.


사람은 언제나 표현의 욕구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예전에는 블로그에 이런저런 내 잡다한 생각(=이불 킥)도 쓰고 그랬었고 삶에 지친 지인들에게 블로그에 네가 쓰고 싶은 글을 써~ 그러면 기분이 좀 좋아진다고 그랬는데, 그 조언이 정작 나에게는 적용이 되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나의 생각과 이야기를 쓰는 채널로 시작했던 블로그가 그렇게 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에 도피처를 찾고 있었고 인스타그램에 내 얘기를 좀 써볼까 하다가 또 사진을 올려야 한다고 해서 접었다. 뭐 결론적으로 브런치가 도피처가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첫 글을 담아본다. 그동안 못했던 나의 이야기들을 이해관계없이 솔직하게 쓸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라며 일단 오늘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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