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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은비 Oct 11. 2020

인스파이어드 -1

업무에 도움이 될만한 것들을 자주 읽는 편인데, 따로 기록을 하지 않으니 머릿속을 스쳐 지나가고 잘 남지 않는 것 같아서 조금이라도 기록을 하려고 합니다. 관련된 내용이 궁금했던 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것 같고, 같은 일을 하는 분들께 책이나 아티클을 추천받을 수도 있지 않을까 기대를 해봅니다. 



첫 번째 기록할 책은 PM 필수 서적이라고 불리는 인스파이어드입니다. 저는 직무를 PM으로 바꾸고 나서 이 책을 알게 되었는데, 책을 뒤늦게 구하느라고 재고가 별로 없어 어렵게 다른 지역 서점에 전화해서 택배로 받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혹시나 망가질까 소중히 읽던 책이었는데 2018년 개정판이 나왔습니다. 최근의 제품 개발 기법이 접목되고 사례가 풍부해져서 더 좋아졌죠. 이번에 다시 한번 책을 읽으면서 여러 가지 생각을 다시 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믿을만한 가치가 있는 제품이 아니라면, 엔지니어팀이 얼마나 훌륭한지는 의미가 없다.




같은 시간을 노력을 들여 만들어도, 어떤 제품은 좋은 성과를 내는 반면 어떤 제품은 그렇지 못하죠. 사실 제품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맞춰야 하는 조건이 한두 개가 아닙니다. 먼저 충분한 시장이 있는 상태에서, 시장의 요구에 맞는(시장의 문제를 해결해주는) 제품을, 적절한 타이밍에, 수용될만한 수준의 제품으로 내놓아야 합니다. 마치 서너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는 소리 같은데요. 인스파이어드는 이런 제품의 성공에 가까워지는 방법을 제품을 만드는 팀을 자율적으로 구성하는 것과 애자일한 프로세스라고 말합니다. 우선 자율적인 목적 조직으로 팀을 구성함으로써 불필요한 결정 과정 없이 시장의 요구에 빠르게 대응하고, 빠르게 반복하는 프로세스를 도입하여 리스크를 초반에 제거해야 한다는 것이죠. 애자일이 새로운 프로젝트 개발 패러다임이 되면서부터 여기저기서 많이 방법들이라고 생각이 들지만, 책에서 강조하는 것은 방법이 아닌 원칙입니다. 왜 그런지 이유와 함께요. 이 원칙을 이해한다면 제약이 많은 조직과 프로세스 안에서도, 더 나은 제품을 만드는데 좀 더 가까워질 것 같습니다. 


책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출판사 블로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jpub.tistory.com/885


아래는 책의 1-3장에서 인상 깊었던 내용들에 대한 요약입니다.




1장. 최고의 기술기업에서 배운 것



모든 훌륭한 제품의 이면에는 지칠 줄 모르고 최선을 다하는 누군가가 있으며, 그 사람을 제품 관리자라고 부른다.




실패한 제품의 근본 원인은 제품 개발 프로세스에 있는데, 많은 회사들이 채택하고 있는 워터폴 방식 워터폴 방식은 여러 문제를 야기한다.   

출시 후에만 고객의 반응을 볼 수 있으므로, 고객에 대한 검증이 너무 늦다.

상위 결정을 경영진이 모두 하기 때문에 제품 관리자의 역할이 요구사항 수집 및 문서화로 제한된다.

     엔지니어들은 단지 코드를 짜는 역할만 하게 되어 혁신의 기회를 놓친다.

     시간낭비로 인한 기회비용이 매우 크다.




린과 애자일은 도구일 뿐 중요한 것은 원칙을 이해하고 현명하게 활용하는 것이다.


아래는 애자일의 세 가지 핵심 원칙이다.   

위험은 초기에 대응한다.

제품은 협업하며 정의되고 설계된다.

기능 구현이 아니라 솔루션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사업적인 성과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



2장. 사람


제품팀은 이 책에서 말하는 가장 중요한 개념이다. 강한 제품팀의 원칙은 다음과 같다.   


1. 미션팀이다. 용병팀은 지시한 것을 만드는 반면 미션팀은 비전을 믿고 고객 문제 해결을 위해 일한다.

2. 팀은 경우에 따라 다르지만 제품 관리자, 디자이너, 엔지니어로 구성된다. 보통 한 명의 제품 관리자, 한 명의 디자이너, 2~10명의 엔지니어로 구성된다.

3. 제품팀은 문제 해결을 위해 장기간 같이 일하는 숙련된 기술을 가진 구성원들의 조합이다.

4. 팀은 보고 관계가 아닌 수평적 구조를 지향한다.

5. 팀은 보통 유의미한 단위의 사용자 경험을 담당한다. 팀을 나누는 다양한 기준 : 고객 여정 / 단말 / 고객 세그 등등

6. 팀은 오래 지속되어야 한다. 그래야 서로 효과적으로 일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7. 팀은 높은 수준의 자율성을 가진다.




제품 관리자

세 가지 일하는 유형의 제품 관리자   

제품 관리자가 모든 이슈와 의사 결정을 CEO에게 보고한다.     :       백로그 관리자이다.  

제품 관리자가 이해관계자를 모아서 그들끼리 끝장을 보도록 한다.     :     로드맵 관리자이다.

스스로 업무를 시행한다.     :       진정한 의미의 제품 관리자이다.  


제품 관리자가 성공적으로 일하기 위해 필요한 것   

고객에 대한 이해

데이터에 대한 이해

비즈니스에 대한 깊은 이해

시장과 산업에 대한 이해

똑똑함, 창의성, 집요함




제품 총괄(CPO)

확장된 팀에서 필요로 하는 역할이다.

제품 총괄의 핵심 역량

팀 개발 2) 제품 비전과 전략 3) 실행 4) 제품 문화

그 외 실행력 , 충분한 기술적 지식과 시장에 대한 이해, 개인적으로 원만하게 협업할 수 있는 능력


(책에는 디자이너, 엔지니어 등 여러 팀 구성원에 대한 내용이 있습니다.)




3장. 제품


많은 회사들이 채택하는 방식, 로드맵. 

그러나 로드맵은 일정에 맞춰 결과물을 만드는데 집중하게 되고 실패로 이어진다.


제품 개발이란 고객에게 전달되기까지 지속적인 개선을 해야 하는 일이다. 중요한 것은 결과물이 아닌 필요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


로드맵 대신 자율적인 제품팀이 특정 비즈니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최고의 방안을 찾아낼 수 있게 하라.

그러기 위해 두 가지가 필요하다.   

     제품 비전과 전략

     사업 목표




제품 비전과 전략

제품 비전은 달성해야 하는 목표이고, 제품 전략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가야 하는 길이다. 제품 비전과 전략의 차이는 마치 좋은 리더십과 좋은 관리자의 차이와 비슷하다. 제품 비전(=좋은 리더십)는 영감을 주고, 제품 전략(=좋은 관리자)는 분명한 초점으로 목표한 곳으로 이끌어준다.


제품 비전

통상적으로 2년에서 5년 정도의 기간에 만들어내고자 하는 미래이다. 제품 비전은 믿음을 가지고, 계속 추구할 수 있는 가치이다. 논리적 사고를 통해 도출되는 것이 아니다.

제품 전략

제품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일련의 과정이다. 목표 마켓의 순서일수도 있고, 혹은 서비스가 달성해야 하는 기능 일수도 있다. 하다.

사업 목표

제품팀이 달성해야 하는 구체적이고, 측정 가능한 목표이다. 예를 들어, "새로운 고객이 활성화되기 위한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인다."와 같다. 각 제품팀에 사업 목표를 주는 것은 기술기업 경영진의 의무이다.




제품 비전의 원칙

왜에서 시작하라

솔루션이 아닌 문제와 사랑에 빠져라

비전을 크게 생각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라

현재의 자신을 파괴하는 데 두려워하지 마라

제품 비전은 영감을 불어넣는다.

적절하고 유의미한 트렌드를 선택하고 포함하라

공이 있던 곳이 아니라 공이 향하는 곳으로 움직여라

비전은 완고하게 하되 세세한 부분은 유연하게 하라

모든 제품 비전은 믿음이라는 것을 깨달아라

계속 집요하게 비전을 전파하라




제품 전략의 원칙   

한 번에  한 가지 시장 혹은 고객에 집중하라.

제품 전략은 사업 전략과 연계되어야 한다.

제품 전략은 영업 및 시장 진출 전략과 연계되어야 한다.

경쟁사가 아닌 고객에 집착하라

제품 전략을 조직 전체와 소통하라.




제품 원칙

제품 비전이 미래에 대한 설명, 제품 전략이 그 비전을 달성하는 길이라면, 제품 원칙이란 당신이 만들고자 하는 제품의 특성을 말한다. 좋은 제품 원칙은 특정 제품 기능에 영감을 줄 수도 있다.




4장 프로세스와 5장 문화는 다음 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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