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남이다

좋은 거래를 하기 위한 마음가짐에 대해...

저는, 

엄마와 자녀의 관계를 제외하곤 

심지어 아빠 조차도,

세상의 모든 관계는 '거래'를 베이스로 이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회사에서 만난 우리는 가족이 아니므로, '남'이며...

서로 재화와 서비스를 주고 받는 거래 관계입니다,

그 거래를 어떻게 하느냐가 인생의 많은 부분을 결정합니다

제가 40년쯤 살아보니,

거래를 잘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내가 51을 줄테니, 49를 거래하자고 제안하는 것입니다

당장 2정도 손해보는 것 같아 망설이기도 했고,

때론 억울해하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저도!

당연히 회사와 우리도 거래를 시작했고

회사에서 일하기로 한 8시간을 어떻게 쓰느냐가

49처럼 쓸거냐? 55처럼 쓸거냐?

여러분 인생의 후반전을 결정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물론 당장 회사 내에서 평가와 보상에도 영향을 미치겠죠?)

20세까지 대략 10년,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대학을 가면

25세부터 45세까지는 어느 정도 대접받으며 삽니다,

25세부터 20년을 어찌 사느냐가 

그 후 15년 혹은 20년의 삶을 질을 결정하는 거 같아요

저는 좋은 대학을 나오지 못해서 대학원을 갔고

남들보다 더 맑은 정신으로 제대로 일하기 위해 

15년 넘게 새벽차를 타고 다닙니다

물론, 일을 하면서 

여러분에게 내 삶의 족적을 엿볼 수 있도록 하고

그 결과물로 브랜드를 키우며 동의를 얻어가야겠지만...

시간이 걸리는 일이니,

우선은 우리가 어떻게 일할지 

일을 대하는 '자세'부터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1. 집중

야근은 필수가 아닙니다, 아니 오히려 죄악에 가깝습니다

야근을 하며 집중해 일하는 경우는 드물고 당연히 시간이 길어지고

다음 날 업무에 영향을 미치고, 보상심리가 생겨 불만만 커집니다

이런 악순환의 굴레를 너무 자주, 많이 봤습니다.

가능한 업무시간에 '집중'해서 일합시다

업무시간에 카톡, SNS는 최대한 자제합시다

어쩔 수 없이, 업무 특성상 봐야겠지만

스스로에게 맡겨진 '자율'로 '규율'을 지켜주세요

집중해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건 

여러분도 지난 경험을 통해 익히 알고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2. 고민

업무의 '완성도'는 '스스로' 최대한 높여야 합니다

이걸 저는 업무 완결성이라고 합니다!

24시간 내내 일을 생각하라고 한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천번 고민하고 천번 질문하면 누구나 다른 '답'을 얻을 수 있다 믿습니다

자신의 일을 다음 단계로 그냥 던지지 말고,

스스로 인정할 수 있을 수준까지 완성도를 높이는 일에 매진해 주세요

마지막까지 밀고 나가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이 시기쯤엔 반드시!

우리는 돈을 쓰는 부서이니 완성도가 무엇보다 중요하고

핵심은 끊임없는 '고민'입니다

이 습관만 완성돼도, 더 훌륭한 마케터가 되리라 확신합니다

3. 진정성

마지막은 진정성인데,

[만약 고교야구 여자 매니저가 피터드러커를 읽는다면]

이란 책 한권 전체에 나오는 맥락이

딱 그냥 '진정성'이에요

내가 파는 상품/브랜드/고객에 대한 진정성

이 진정성이 담보되어야 외판원, 장사꾼이 아니라 

'마케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진정성이

동료에 대해, 회사에 대해, 자신의 일에 대한 것으로 확장되면...

그 사람 인생의 질이 한단계 업그레이드 된다고 믿고 삽니다!

회사와 일을 목적이 아닌 수단으로 

도구로 잘 활용해 봅시다!!

오늘은 

우선 3가지 이야기할게요

더 자세한 것들은 차차 알아가면서 더합시다

오늘도 고생이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