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하고 나서 생각

반대로는 어려워 / Breaking the Habit - 린킨파크

좋은 기획이 좋은 성과물을 만든다.

맞는 말이다.

그런데 기획만 하고 실행을 안 하면
세상 쓸데없는 게 기획이다.

1. 며칠간 브런치 일기를 쓰면서 느낀 건데,
스스로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에 대한

기본적인 생각이나 아이디어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가지고 있었다.

기억을 못할 뿐.

2. 다만 그게 모두 조각난 기억들로

여기저기 흩뿌려져 있었던 것이 문제였고,

그것들을 정리하고 이어 붙이기엔

마음에 여유가 없었다.

정리하고 이어 붙이지 못하니,

무엇을 어떻게 실행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그 이전에 왜 무엇을 해야 하는지도

깜깜했다.

3. 그래서 자!아!성!찰!과 생각정리를 하기 시작했다.

성찰을 하면서

어디서부터 스텝이 꼬인 건지 알아보았고,

생각정리를 통해

꼬인 것들을 조금씩 풀어나갔다.

(현재 진행 중)

4. 어느 정도 정리가 되어가는 과정에서,

꽤나 뿌듯함을 느꼈는데, 이제 뭔가 좀 잡히는 느낌.

여전히 '왜 무엇을 어떻게'에 대한 답은

여전히 찾는 중이지만,

이 기세로 계속 나아가면

앞으로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5. 간과했던 부분이 있었는데,

이 모든 과정에서

마지막 관문은 따로 있었다는 것이다.

실행

6. 지금 와서 생각해 보니,

지금까지 해왔던 뿌듯한 게 기획이고,

이제 남은 것은 실행인데, 이건 그냥 새로운 영역이다.

여기서부터 진짜가 시작된다는 걸 알았다.

실행이 거의 전부다.

7. 실행을 방해하는 요소들은 이미 앞에 썼다.

- 다른 사람 눈치 봄

- 처음부터 잘하려고 하는 마음

- 용기 부족

이 세 가지 정로도 요약되는데,

이걸 뛰어넘어야 움직일 수 있고, 실행할 수 있다.

뭐 리스트까지 적어 얘기했지만,

한 마디로 뭐냐면,

자신을 극복하기

로 요약할 수 있다.

8. 이게 끝이다.

삶을 바로잡아, 만족감을 느끼기 위해

하기로 한 것 몇 가지

- 아침에 일찍 일어나기

- 술 안 먹기

- 매일 글 쓰기

- etc (더 많은데, 많으면 실행확률이 떨어진다.)

근데 이게 결국 다 똑같은 얘기다.

'자신을 극복하기'

9. 말이 길다.

 극복해야 한다.

해야 한다.

한다.

Habit - 버릇, 습관, 중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