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박 시 님말 맞음
술을 좀 줄여야겠다.
라는 생각은 몇 년째하고 있는데.
술 줄이기(끊기)는 정말 쉽지 않다.
내일 일이 있으니까 조금만,
내일은 쉬니까 조금 더
모레까지 쉬니까 충분히
많이 쉬니까 그냥 끝없이.
이렇게 계속되는데,
다른 것보다
몸이 피곤하고, 늘어지니
이렇게는 안 되겠다 싶어서.
이제는 진짜 파이널 최종으로
'줄이자'에 이르렀다.
왜 이렇게 술을 먹나
원인부터 생각을 해보니,
꽤 간단하게 도출이 되었는데,
한 줄 요약하자면,
'술 먹는 게 다른 것보다 재밌으니까'
였다.
술 먹는 게 일하는 것보다 재밌으니까,
술 먹는 게 책 읽는 것보다 재밌으니까,
술 먹는 게 운동하는 것보다 재밌으니까.
이거 말고 다른 이유가 있나.
사람이 다 자기 좋아하는 게 하는 거지.ㅋㅋ
그러면 반대로 생각하면,
술을 줄이는(또는 끊는) 방법은
술 먹는 것보다 재밌는 걸 만들면 된다는
기적의 논리가 성립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술보다 재밌는 걸 찾아보기로 했다.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