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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예와 푸드를 한번에 담은 감성 푸드매거진_핸즈그라운드

매거진 창간

그동안 바빠서 글도 못 쓰고 오랜만에 몇 자 적어내려고 합니다. 요즘에는 글도 잘 못쓰는데 간혹 가다 제 글을 구독해주시는 분들이 생길 때면 놀라곤 합니다. 푸드스타일리스트로 활동하면서 조금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어 작년부터 진행했던 일이 결과물로 만들어져 오늘은 잠시 홍보겸 저의 근황에 대한 글을 올려보고 합니다.

 

제가 푸드스타일리스트로 활동하면서 테이블웨어를 만드는 공예가들을 접할 일이 많아졌고, 청년 공예가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조금 해소해줄 수 있는 일이 없을까를 고민하다가 저의 푸드스타일링과 디자인의 역량을 담아 청년 공예가들의 테이블웨어를 활용해 푸드 콘텐츠를 제작하는 일을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취향 소비 시대에 맞춰 대중들도 점점 공예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대중들이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청년 공예가들의 테이블웨어를 활용해 푸드 콘텐츠를 만들고 하나의 매거진에 담았습니다. 대기업과 수입제품의 영향으로 점점 입지가 좁아지는 국내 공예 업계에 아쉬움이 너무 많아 이렇게 조금이나마 의미 있는 일을 하다 보면 먼 훗날에는 공예가들과 저의 노력들이 빛을 내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어 조금은 새로운 일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사실 퇴사를 하고 프리랜서로 자리를 잡기에도 빠듯했지만, 오히려 자리를 잡아 더 바빠지기 전에 제가 생각한 일을 실행하는 게 더 효율적일 거라 생각해서 무리하게 일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혼자서 기획하고, 작가들과 컨택하고, 스타일링하고, 원고도 쓰고, 편집까지 쉬운 일 하나 없었지만 좋아하는 일이기 때문에 즐기면서 행복하게 일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보통의 매거진에는 한번 보면 딱 알만한 브랜드의 제품이나 작가의 제품들을 다루지만 핸즈 그라운드 매거진에는 딱 알만한 사람이 없을 수 있습니다. 그늘에 가려졌던 작가들을 한 명씩 소개해 대중들이 조금이라도 알아봐 줄 수 있게 하는 게 제 역할이라 생각합니다. 핸즈그라운드 내에서 청년 공예가들이 마음껏 작업할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세상을 바꿀 순 없겠지만, 모두의 주방에 작가의 예술이 깃든 작품이 하나씩은 있는 부엌이 되길 꿈꿉니다. 


핸즈그라운드 매거진을 1년에 2호 정도 발행할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부디 우리만의 축제가 아닌 모두가 관심있어하는 매거진으로 거듭나길 바랍니다. 저와 청년 공예가들의 모험이 결코 헛되지 않게 많은 응원과 관심이 필요합니다. 핸즈그라운드 매거진은 온라인 매거진과 오프라인 매장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면 더 자세한 사항을 보실 수 있어요 :-) 감사합니다.

http://www.handsground.com/product/%ED%95%B8%EC%A6%88%EA%B7%B8%EB%9D%BC%EC%9A%B4%EB%93%9C-vol1/23/category/24/display/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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