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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블 위에 펼쳐진 재미있는 아트

이게 그림이야? 실제 사물이야? 테이블 위에 펼쳐진 예술

푸드앤크래프트 매거진 '핸즈그라운드 volume02' 中






언뜻 보면 그림 같은 이 모든 것은 실제 사물을 찍은 사진입니다.



음식의 색감을 담은 형형 색깔의 얇은 종이를 한 겹씩 붙여내 만든 음식과 연필로 그려낸 듯한 접시와 컵, 나이프 모두 형태가 있는 실제 사물이다.

종이로 모양과 맛을 표현하는 페이퍼 아티스트 박혜윤 작가의 음식은 실제로 보면 더욱 견고하고, 식재료의 크기까지 흡사해 더욱 놀랍다. 페이퍼 아티스트 박혜윤 작가에 대해 알게 된 건 우연하게 티비 프로그램을 보고 알게 됐다. 그 프로그램은 다름 아닌 JTBC '한끼줍쇼'라는 프로그램이었다.

평소 즐겨보는 프로그램에서 흥미로운 작업을 하는 아티스트를 알게 되니 더욱 빠져들어 티비를 봤었다. 종이로 모든 걸 만드는 그녀, 특히 실제 음식으로만 스타일링을 하는 작업을 하는 나에게 종이로 음식을 만들어내는 그녀는 너무나 새로운 충격을 줬다.




푸드앤크래프트 매거진 '핸즈그라운드 volume02' 中

언젠간 그녀의 음식으로 재미있는 콘텐츠를 만들고 싶었고, 그녀의 음식을 담는다면 조금 더 색다른 느낌의 그릇에 담고 싶었다. 그러던 중 핸즈그라운드 아트 디렉터를 통해 소개받게 된 김지현 도예 작가와 조연예 도예 작가의 그릇을 보자마자 박혜윤 작가의 페이퍼 아트와 함께 그림 같은 테이블을 연출하고 싶었다.



종이 같은 질감의 흙에 검은 라인으로 심플하게 테이블웨어를 만드는 김지현 도예작가와 연필로 소묘를 하듯 슥슥 그려낸 조연예 도예작가는 평소에도 같이 전시도 하고, 서로 친분이 있는 작가들이었다.

각자의 작품은 서로 다른 듯, 닮은 듯했다.

푸드앤크래프트 매거진 '핸즈그라운드 volume02' 中


박혜윤 작가의 음식을 두 가지 타입으로 나눠, 2가지의 컨셉으로 나눠 색감을 다르게 해 진행했다. 메인 요리를 아보카도 샌드위치 잡은 컨셉은 블루 톤으로 컬러를 잡고, 메인 요리를 파르팔레 파스타로 잡은 컨셉은 핑크 톤으로 컬러 컨셉을 기획했다. 자세히 보면 실제 음식과 종이가 섞여 있지만 어떤 게 진짜인지 자세히 보지 않으면 분간하기 어렵다. 사진 속 아스파라거스를 보라. 말해주지 않으면 실제 식재료와 종이 식재료가 함께 연출되어 있는지도 모른다. 

많은 분들이 사진을 보고 하얀 달걀까지 어떻게 만들었지 물어본다...



그건 진짜 닭에서 나온 달걀이다. 



푸드앤크래프트 매거진 '핸즈그라운드 volume02' 中



그림 같은 김지현 도예작가와 조연예 도예작가의 그릇은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테이블웨어다. 접시에는 음식을 담을 수 있고, 컵에는 음료를 따라 마실 수 있다. 그릇 자체가 그림 같아서 어떤 음식을 올려놓아도 갑자기 하나의 정물화가 된다. 

도자기에 어떻게 이런 발상을 해낼 수 있는지 이런 작업을 하는 작가들을 볼 때면 매번 놀랍다. 흙으로 저런 표현을 한다는 발상과 그리고 저렇게 잘 표현해 낼 수 있는 기술적인 측면을 모두 잘 보여주는 청년 도예작가들이다

그리고 손으로 너무 재미있는 종이 예술을 하는 페이퍼 아티스트 박혜윤 작가의 작품을 스타일링할 수 있어 너무 좋았던 경험이었다.




일상을 특별하게 만드는 방법은 어렵지 않다.

작가들의 그릇 하나만 가지고 있다고 해도 이미 그 일상을 특별하다.

테이블 위에 펼쳐진 예술, 핸즈그라운드




김바레  

스토리가 있는 재미있는 콘텐츠를 기획하고 만드는 일을 하는 비쥬얼디렉터이다. 다수의 브랜드의 푸드, 제품, 아트, 인테리어 스타일링을 하며 브랜드의 이미지를 만들고 있으며, 청년 공예가들과 함께 푸드앤크래프트 매거진 '핸즈그라운드'를 기획하며 만든다. 

개인 인스타그램 : @visual.dir_barae

메일 : wish@hansground.com 


핸즈그라운드 

lab : https://hands-ground.com/

mag : https://handsground.com/

유튜브 : http://bitly.kr/GDGGzYM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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