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4.24
어제, 오늘 게토의 편곡작업을 하고있다.
어제는 편곡의 방향을 잡고 오늘은 구체적인 편곡과 레퍼런스 검색을 했다.
16분음표로 달리는 곳의 디테일을 살리는 것을 목표로 했다. 큰 변화가 아닌 반복 안에서의 작지만 예상할 수 없는 변화를 만들어내려고 한다.
이 구간은 총 2개인데 오늘은 앞 부분의 디테일은 얼추 만들었다. 내일 이부분을 좀 더 점검하고 후반부로 넘어가려한다.
요 며칠 너무 불안했다.
아니 나는 계속 불안했다.
바깥의 시선으로 나를 보고, 미래의 관점에서 현재를 바라보며 힘들어했다.
무슨 계기인지는 모르겠지만 어느순간부터 그냥 오늘 하루만 잘 보내면 된다는 생각을 하게되었다. 오늘 하루를 무사히, 조금은 뿌듯하게 보낸다면 그냥 뒷일이야 어떻게 되는 상관없다(너무 무책임한가?) 식의..
나는 만족한다. 그래서 불안할 땐 앞의로의 일도, 지나온 일도 생각하지 않고 지금만 생각하려 한다.
싸구려 위안이라도 이게 좋다.
현재의 입장에서는 이편이 훨씬 생산적이고 무엇보다 죽을 것 같은 불안과 공포를 만들어내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를 조금은 객관적으로 보게 만든다.
어쩌면 불안은 허상일지도 모른다. 실체가 없는 것이 만들어낸 가짜 공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