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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wang Gina Apr 25. 2019

ghetto 편곡, 불안은 거짓말이다

2019.04.24

어제, 오늘 게토의 편곡작업을 하고있다.

어제는 편곡의 방향을 잡고 오늘은 구체적인 편곡과 레퍼런스 검색을 했다.

16분음표로 달리는 곳의 디테일을 살리는 것을 목표로 했다. 큰 변화가 아닌 반복 안에서의 작지만 예상할 수 없는 변화를 만들어내려고 한다.

이 구간은 총 2개인데 오늘은 앞 부분의 디테일은 얼추 만들었다. 내일 이부분을 좀 더 점검하고 후반부로 넘어가려한다.


요 며칠 너무 불안했다.

아니 나는 계속 불안했다.

바깥의 시선으로 나를 보고, 미래의 관점에서 현재를 바라보며 힘들어했다.

무슨 계기인지는 모르겠지만 어느순간부터 그냥 오늘 하루만 잘 보내면 된다는 생각을 하게되었다. 오늘 하루를 무사히, 조금은 뿌듯하게 보낸다면 그냥 뒷일이야 어떻게 되는 상관없다(너무 무책임한가?) 식의..


나는 만족한다. 그래서 불안할 땐 앞의로의 일도, 지나온 일도 생각하지 않고 지금만 생각하려 한다.

싸구려 위안이라도 이게 좋다.

현재의 입장에서는 이편이 훨씬 생산적이고 무엇보다 죽을 것 같은 불안과 공포를 만들어내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를 조금은 객관적으로 보게 만든다.


어쩌면 불안은 허상일지도 모른다. 실체가 없는 것이 만들어낸 가짜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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