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비우는 삶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지금이대로 쩡 Jan 02. 2022

고요하고 평온한 하루를 보내는 그런 날

​해피뉴이어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됐다. 어제와 다를 바 없는 하루의 시작이지만 새로운 선으로 건너왔다. 새로운 선을 넘어서는 설렘보다는 안정적인 하루하루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 드는 건 나이가 들어서일까. 나이에 대해 두려움보다 안도의 마음이 드는 건 앞으로의 삶이 더 평온할 것이라는 믿음일까.


제야의 종소리를  기다리지 않았고 새로운 해를 맞이하기 위해 새벽바람을 쐬지 않았다. 그저 어제를 넘어 오늘로 왔을 뿐이다. 이제 나는 잔잔한 바람처럼 흘러가는 일상을 맞이하고 싶다. 새로운 변화도 새로운 환경도 새로운 사람도 원하지 않는다. 익숙한 길로 익숙한 사람과 함께 천천히 걸어가고 싶다.


어제의 나와, 내일의 내가 다르지 않기를. 무너지지 않은 일상 속에서 나 역시 변화하지 않는 사람으로 그렇게 살고 싶다. 


새로운 해의 하루하루도 고요하고 평온한 하루를 보내는 그런 날들이고 싶다.


해피뉴이어.

매거진의 이전글 나에게도 최소한의 빛은 필요하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