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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pring greens Mar 14. 2020

오늘, 라구소스 만들기

평범한 날도 특별하게 만드는 만능 소스


결혼한지 1년하고 6개월쯤 되었다.


성격도 취향도 참 다른 남편 덕분에

들쑥날쑥한 나는 안정감을 찾았고

쉴줄 모르던 나는 쉬는 법을 배울 수 있게 됐다.


늘 밖으로 돌아다니기만 하다가

하루하루 일상의 소중함을 깨달으며 집순이가 되고 있다.


어제와 다름없어 보이는 오늘이라도

함께 이런저런 일들로 하루를 가득 채우다 보면

특별한 하루가 된다.


"오늘은 같이 요리 만들면서 놀고 싶어"라는 남편의 말에 하루를 특별하게 채워보고자 '라구소스'를 만들게 됐다.



재료


· 소고기 다짐육

라구소스의 주요 재료는 '소고기'와 '토마토'

소고기 다짐육은 많이 들어갈수록 맛있다.


· 토마토, 토마토 페이스트

토마토를 워낙 좋아해 대량 주문, 선물할 때 주로 주문하는 가게에서 박스로 주문했다.


· 마늘, 양송이, 당근, 양파, (샐러리)

라구 소스에 주로 들어가는 채소들

샐러리는 집에 없어서 남은 재료들로 만들었다.


· 우유, 파마산치즈

소스의 풍미를 살리고, 좀 더 부드럽게 만들기 위해 넣는 치즈와 우유


· 기타 - 월계수잎, 파슬리, 치킨스톡, 후추 등

그 외에도 향과 맛을 낼 수 있는 재료들

와인 등을 더 넣어서 맛을 살리기도 한다.



만들기


· 하나, 토마토를 손질해 익힌다.


토마토는 껍질을 벗기기 좋게 + 자로 칼집을 낸다.

냄비에 잘 익힌 뒤에 껍질을 벗긴다.



· 둘, 야채를 하나씩 손질한다.


한 입에 다양한 채소들이 씹히도록 잘게 잘라준다.



· 셋, 재료를 차례대로 넣고 끓여준다.


올리브유에 마늘을 살짝 볶아주고

다짐육 - 당근 - 양파/(샐러리) - 양송이 - 토마토/페이스트 - 우유/파마산 - 기타재료 순서대로 넣는다.

수분이 증발하도록 계속 끓여주되, 타지 않도록 저어준다.



· 넷, 다양하게 활용해 먹는다.


- 삶은 파스타 면에 라구소스를 볶아 만든 '볼로네제 파스타'

- 라구소스를 겹겹이 쌓은 '라자냐'

- 소고기와 밥을 넣고 볶아 만든 '만조 리조또'

- 빵에 발라 모짜렐라 치즈와 함께 오븐에 구워먹는 등 다양하게 활용해 먹을 수 있다.




마주보며 재료를 하나씩 손질하고

도란도란 이야기를 하며 소스를 저어주고

직접 만든 리조또와 라자냐로 식사를 하다보니


괜히 우리만의 요리와 추억이 또 하나 생긴 것 같아

평범한 하루도 더 특별해지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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