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래간만입니다. 실무 프로그래밍 초급 편을 쓰고 7년 만에야 중급 편 집필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그 사이 AI 시대가 와 버렸네요! 그동안 블로그에 쓴 글들이 참 많은데 아이디어는 제가 내고 AI를 이용해서 정리/퇴고한 후에 다시 해당 소스를 가지고 직접 마무리를 하려고 합니다. AI가 만든 요리가 우리 엄마 요리보다 맛있게 될 때 책도 더 이상 낼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만,
AI를 쓴다는 분,
회사에 AI를 도입했다는 분,
국내 유명 대기업 다니며, AI 직종에 종사하는 박사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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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에 다 뵈었지만... 사람이 마무리를 해야 지금보다 더 나은 결과물이 나오는 분야는 분명히 있습니다. 그리고 소싯적 나름 로봇도 만들고 장치 제어에 늘 관심이 있어 곁에 제어 엔지니어, 펌웨어 개발자, OS 개발자 등 계셔서 무거운 쇳덩이로 사람을 완벽 구현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도 잘 알고요.
제가 하는 소프트웨어 쪽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AI로 다 만들 수 있다고 하지만 정작 그렇게 AI 도입할 때 출혈도 없이, 한 번에 잘... 되는 엔터프라이즈 환경을 삼성전자 퇴직 이후 10년 간 못 봤습니다. AI 가 제대로 활성화된 지도 10년이 안 되었으니 사실 이제는 확신이 듭니다. 중급 편을 내야 한다는 ^^;;
실무 프로그래밍이다 보니 또 실무에 쫓겨 흐지부지 될 수도 있을 거라 생각해서 우선, 소스를 먼저 모으자는 생각입니다. 목적지에 못 가더라도 누군가는 발자국을 보고
어? 여기는 절벽이네?
하고 다른 길을 또 만들어 줬으면 합니다. 배경 화면이 아이가 그려줬던 그림으로 넣으려고 해요. 소스 떨어지면 AI 그림을 넣겠지만... 느껴지는 감성은 확실히 다르네요.
**귀납 추론은 1620년에 프랜시스 베이컨이 제시한 추론 방법입니다.** 베이컨 모델에 따르면, 귀납 추론은 경험적 사실로부터 추측이나 가설을 도출하고, 이를 통해 원리를 생각해 내는 과정을 말합니다. 그 핵심은 편견과 선입견을 배제하고 오로지 경험적 사실에 근거하여 추론하는 것입니다.
프로그래머의 세계에서도 이와 같은 귀납적 사고방식은 매우 중요합니다. **경험적 사실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개선점을 찾는다는 점에서 프로그래밍과 귀납 추론은 일맥상통합니다.**
### 프로그래머의 생활에서 귀납 추론의 적용
1. **디버깅과 문제 해결**
- 예를 들어, 프로그램에 버그가 발생했을 때, 프로그래머는 문제의 원인을 찾기 위해 다양한 로그와 데이터, 사용자 보고서를 분석합니다. 이 과정은 귀납 추론의 전형적인 예입니다. 경험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문제를 파악하고, 그로부터 원인을 추론하는 것이죠.
2. **코드 최적화**
- 코드 최적화 역시 경험적 사실에 기반하여 이루어집니다. 성능 분석 도구를 사용하여 병목 구간을 찾아내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가설을 세워 최적화를 시도합니다. 이 또한 귀납 추론의 한 형태입니다.
3. **새로운 기능 개발**
- 새로운 기능을 개발할 때도 현재 시스템의 제약 사항과 사용자 요구사항을 분석합니다. 그런 다음, 그 분석을 바탕으로 기능의 설계를 추론하고, 이를 구현합니다.
### 환경이 프로그래머에게 미치는 영향
프로그래머의 생활도 **환경**에 의해 크게 영향을 받습니다. **아무리 실력 있는 프로그래머라도 좋은 개발 환경이나 도구가 주어지면 더 나은 코드를 작성할 수 있으며, 반대로 열악한 환경에서는 최상의 성과를 내기 어렵습니다.**
### 경험과 학습
프로그래머는 **개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문제를 해결합니다. 내가 작성한 코드와 내가 해결한 버그가 결국 나의 프로그래밍 철학을 형성합니다. 특정한 코드 스타일이나 패턴에 익숙해지면, 새로운 방식으로 전환하기 어렵습니다. 예를 들어, 한 번 충돌한 라이브러리를 두려워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자신만의 견해를 가지고 있는 프로그래머**들도 있습니다. 이들은 기술적 선택에 있어 소신을 가지고 프로젝트를 이끌어 나갑니다. 이러한 프로그래머들은 '소신 있는 개발자'로 불리며 존경받습니다. 오픈 소스 커뮤니티의 리더나 혁신적인 기술을 도입한 프로그래머들이 이런 부류에 속합니다.
이러한 **소신 있는 프로그래머들**은 마치 마더 테레사, 프란치스코 교황, 이순신 같은 저명한 인물들과 유사합니다. 이러한 인물들은 생활 속에서 쉽게 찾기 어렵지만, 이들이 끼치는 영향은 매우 큽니다.
### 현실적인 프로그래머의 생활
현실적으로, 나를 포함한 대부분의 프로그래머는 이러한 **저명한 인물들처럼 특출 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글을 쓰고 경험을 공유하는 이유는, 조금이라도 더 많은 경험을 쌓고 배우기 위함입니다. 전쟁 영화를 보고 전쟁의 무서움을 알게 되듯, 다양한 프로그래밍 경험을 통해 우리는 더 나은 프로그래머가 될 수 있습니다.
### 결론
프로그래머의 생활에서도 **귀납 추론**은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경험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기능을 개발하며, 최적화를 시도합니다. 환경이 프로그래머에게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고,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우리는 더 나은 개발자가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