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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꼬야 Jan 03. 2024

더 크게 말해줄 걸..

나의 아저씨를 보내며

괜찮았어요.. 난 괜찮았어요..

당신에게 받은 위로와 많은 말들로 나는.. 난... 힘을 내어 살아갈 수 있는데,

난 당신에게 아무것도 주지 못한단 생각에 맘이 아파 눈물만 그렁그렁..

그래도, 난 괜찮았어요.


괜찮았어요.. 난 괜찮았어요..

걱정되긴 했지만, 난 괜찮았어요.. 

어떤 말들이 들려와도 꿋꿋이 걷던 당신의 멋진 모습이 그려지고 있었으니까..

당신을 믿었으니까.. 당신이 견뎌 주리라 믿었으니까.. 

그 믿음조차도 나의 이기심이었을까요??

멀리에서나마 당신의 마지막 모습을 보며 난.. 다시 주체할 수 없는 눈물이 흐릅니다..


나의 믿음이 당신에게 닿지 않았나? 

당신에게 말해줄걸... 더 큰 믿음으로... 더 큰 목소리로 말해줄걸..

괜찮다고.. 별 일 아니라고.. 

힘내라고... 파이팅이라고...! 

더 크게 말해줄걸....


가만히 밤하늘을 올려다 봅니다.

가슴 깊이 외쳐 봅니다.

미안하다고... 더 크게 외치지 못해 미안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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