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툐툐 Dec 13. 2020

나를 잘 아는 사람. @01

INTJ 입니다. 과연?

사춘기 시절부터 나란 사람에게 관심이 많아요. ‘나는 누구인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는 끝나지 않는 인생 화두입니다. 그때나 지금도 자아 성찰이 취미이자 특기입니다. 요즘 유행인 MBTI는 예전에 이미 검사해봤고 결과를 인지하고 있었죠.


직장에선 80% INTJ

일상에선 20% INTJ


5년 전 ISFP, 이제는 INTJ입니다. 내향성(I)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반대로 바뀌었어요. INTJ는 이성, 합리, 효율, 계획을 중시하는 성향을 가진 부류인데요. 일할 때는 INTJ 약 80% 성향을, 일상에선 약 20% INTJ 성향을 발휘하는 것 같아요. 어떻게 보면 반반 적절히 잘 섞인 상태가 되었다고도 보입니다.

넘치는 감정과 생각에 정신 차리지 못했던 나를 붙잡아 주는 수단은 글이었습니다. 손에 잡히지 않고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을 문장으로 정리하면서 나를 지켰습니다. 마음이 복잡할 때, 일기장을 펼쳐서 생각나는 대로 모조리 쓰기도 했습니다. 초등학교 숙제로 시작했던 일기 쓰기는 20대가 되어서도 이어졌죠.


글과 콘텐츠를 좋아해요

일도 잘 해낼래요

종이 일기장과 블로그 비공개 게시물이 쌓여 갔습니다. 그러다가 언제부턴가 나만을 위한 글이 아니라, 다른 사람도 내 글을 이해할 수 있게 다듬고 싶어 졌어요. 즉, 표현과 기록에 머물지 않고, 공감과 소통도 원하기 시작했어요. 심지어 글을 업으로 삼고 싶었습니다. 덕업 일치를 꿈꿨습니다. 하지만 첫 직장의 직무인 마케터에서 글 쓰는 직무로 바꾸기 위해, 인내와 시간과 노력을 상당히 들였죠.

그렇게 BTL 마케터 3년 차, 기자와 에디터 3년 차, 콘텐츠 마케터 만 1년을 채워가는 요즘, 2021년에는 또 다른 차원의 성장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도 잘해서 흑자 달성하고 싶고, 나란 사람을 지켜주는 글도 더 잘 쓰고, 영상이나 이미지 등의 콘텐츠도 더 잘 만들고 싶어요.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