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2. 1. 화
따사로운 햇볕이 내리쬐는 눈부신 오후에 붓을 잡고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작업이란 매일 일기쓰듯해야만 유연해지는데, 휴식겸 몇일 쉬었더니 몸이 굳은 느낌입니다. 그러나 막상작업을 시작하니 서서히 몸이 풀려 부드러워졌습니다. 유연한 작업에 속도가 붙다 보니 어느새 세상은 조용해지고 시계는 새벽4시를 알리고 있었습니다.
작업에는 다 때가 있다는걸 익히 알고 있었지만 오늘처럼 피곤함도 잊고 멈추지 않는 정열에 빠져있는 나자신에게 또한번 놀라고 말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