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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tmos Apr 02. 2024

[쌍둥이 육아] 전업 대디가 되다

회사 vs 육아

오늘로 전업 대디가 된 지 일주일이다. 얼마 전 회사를 그만두고 온전히 육아를 하고 있다.


다행히도 아내와 함께 육아를 하고 있다. 혼자 육아를 하는 거라면 얼마나 힘들었을지 상상만 해도 너무 힘들다…


육아가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알고 있었지만, 온전히 육아에만 집중하니 육아가 세상에서 제일 힘든 일이라는 걸 다시금 깨달았다.


’차라리 회사를 가는 게 낫지 ‘라고 말하던 선배 엄마, 아빠들의 말이 저절로 이해가 된다.


출산을 하고 육아를 해보니 세상의 부모님들과 공감대가 형성되는 이 기분은 뭐지? 함께 육아 전쟁을 치르고 있는 전우의 느낌이랄까…


얼마 전 비슷한 시기에 출산을 한 후배도 비슷한 이야기를 했다. ‘거리를 걷다가 보이는 모든 부모들에게 공감이 되고, 얼마나 고생하는지 눈에 보인다.‘


100일 이후 아내와 나도 다른 부모들처럼 외출에 도전하고 있다. 집에만 있다 보니 둘 다 너무 지치고 정신병이 걸릴 것 같아, 기분 전환을 하기 위해 굳게 마음을 먹고 나가기 시작했다.


우리의 목적지는 주로 대형 쇼핑몰. 아이들이 수유할 수 있는 공간은 꼭 있어야 한다. 엘리베이터도 넓어야 하고, 모든 편의 시설, 쇼핑 시설, 먹거리 등이 있어야 한다. 이런 점들을 충족하는 곳이 대형 쇼핑몰이나 백화점 밖에 없다.


결혼 전에는 백화점이나 쇼핑몰에 유모차를 가지고 나온 부모들이 왜 이리 많나 싶었는데, 모두 집에만 있기 답답한 부모들이 생존을 위해 나오는 것이었다.


만약 누군가 ‘회사로 돌아갈래?,’ ‘육아 계속 할 래?’ 라고 묻는 다면…육아를 선택할 것 같다. 난이도는 육아가 훨씬 어렵지만, 아기들을 보면서 얻는 만족감이나 행복감은 육아가 훨씬 크게 다가 온다. 단, 쌍둥이 육아의 난이도는 한 명일 때 보다 3-4배 힘들어짐으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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