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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gCaptain Sep 16. 2019

실수, 타인의 시선? ~~~

1. 실수와 실패 그리고 행복, "행복한 이기주의자" (웨인 다이어) ~

웨인 다이어의 '행복한 이기주의자'에서 저자는 '나의 가치는 내가 결정한다' 라고 한다.

그렇게 저자는 10가지의 마음가짐을 이야기 한다.

1. 먼저 나를 사랑한다.

2. 다른 사람의 시선에서 벗어난다.

3. 과거에 얽매이지 않는다.

4. 자책도 걱정도 하지 않는다.

5. 새로운 경험을 즐긴다.

6. 모든 선택의 기준은 나다.

7.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는다.

8. 미루지 않고 행동한다.

9.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지 않는다.

10. 내 안의 화에 휩쓸리지 않는다.

그렇게 마음가짐에 대해서 정리하면서

저자는 '현재의 한순간 한순간을 최대한 알차게 살라. 그러면 우리는 행복한 이기주의자가 될 수 있다.' 라고

이야기 한다.




나는 저자가 말하는 10가지 마음가짐에 동의한다.

조금 더 생각해보면 저자가 말하는 마음가짐은 결국 '나 스스로 변해야 하고 변할 수 있다.'라고 이야기 한다.

그 부분에 있어서 나는 조금은 동의할 수 없다.

왜냐고? 사람은 스스로 변화하는데 한계가 분명하게 있다. 내 의지만으로 모든 변화를 이룰 수 있다면

인간은 스스로 신이 될 수 있을지도 모를 일이기 때문이다.


사람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인생이라는 무대에 오른다.

무대는 이미 내가 태어나기 전 부터 나를 위해 준비되었다.

어쩌면 절대자(?)에 의해 나는 선택되어졌고, 그 선택은 어쩌면 내 의지와는 별개로 주어진 것이었다.

 

그렇게보면 인생이라는 무대는 내 의지와 관계없이 이미 만들어져 있다.

다만, 빈 무대에 어떤 삶을 준비하고, 올리고, 표현하고 보여줄 것인지는 내가 만들어가는 것일 뿐이다.


무대는 절대적으로 작을 수도, 상대적으로 클 수도 있다.

어찌되었건 무대는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만들어져 있다.

그 무대를 얼마나 크게, 어떤 마음으로, 어떤 생각으로, 어떤 기획으로, 어떤 공연을 올릴지는 만들어가면 된다.


음악 공연을 할 수 있는 무대가 있다고 하자.

공연무대에 오르는 연주자들은 늘 긴장한다. 사전에 충분한 연습과 생각과 고난을 거쳐서 완벽한 무대를 만들기 위해서 노력했을 것이다. 그렇다고 긴장을 전혀 안할 수 있을까? 아니다.


공연무대의 연주자는 실수하는 것을 절대적으로 가장 두려워한다.

그 두려움은 실수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서 출발한다.

사람은 완전한 존재가 아니기에 실수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늘 한다.


이제 스스로 만족하든 만족하지 못하든 정해진 무대에 연주자가 올라가기 위해서 발을 내딛는다.

공연시간이 2시간 정도 남짓 된다고 할 때, 수없이 많은 변수와 수없이 많은 생각과 수많은 과정들이 있다.

무대에 오르는 계단의 첫번째 계단에서 발을 삐끗할 수도 있고, 또는 마지막 계단에서, 때로는 연주를 하기 위해서 악기를 준비하다가, 때론 연주를 하다가, 때로는 연주를 마치고 무대를 내려오다가....


뭐 그렇게 보면, 무대에서의 시간이 사람 인생의 시간 100년으로 보더라도 그 수많은 시간 동안 실수할 수 있는 상황이나 조건은 너무도 많아서 헤아릴 수도 없을 지경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완전하거나 완벽해지려고 한다. 실수하지 않으려고 한다.

왜 그럴까?

왜 실수하지 않으려고 할까?

왜 실수하면 부끄러워 하고, 좌절하기도 할까?

왜 실수를 하면 안될까?

실수를 좀 하면 안되나?


사람이 완전한 존재가 아니라고 하면, 필연적으로 인간은 실수할 수밖에 없는 존재이다.

그런데 왜 사람들은 실수하지 않으려는 강박에 빠져 있을까?


우리는 실수라는 단어에 대해 여러가지 생각들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그 생각들은 대부분 이분법적 사고에 의해서 극단적으로 생각하곤 한다.


실수하지 않으려고 하지 말고, 실패를 인정하고 나면 다시 시작할 수 있다. 그렇게 행복을 찾는 것은 아닐까?


수많은 멘토들이나 지식인, 오피니언 리더들은 늘 좋은 것을 강요하거나 설득하려는 습관이 있다.

왜냐면, 그들의 대부분은 사회적으로 어느 정도 성공하고 성취하고 이루었던 사람들이고, 소위 성공한 사람들처럼 보이기 때문에 그들이 이야기 하는 것을 우리들은 거의 맹목적으로 받아들이고 인정하고 마치 그것이 만고의 진리인 것처럼 오인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나는 실수와 실패, 행복을 생각하면서 이런 말을 하고 싶다.

행복한 이기주의자는 과연 실수나 실패를 두려워할까? 그래. 두려워한다. 그걸 표현하지 못할 뿐.


사람은 누구나 행복해지고 싶어한다. 각자의 행복의 기준이 다 다를지라도 행복이라는 말이 가지는 따뜻함과

기쁨과 만족감이 좋아서 그렇다.

그 과정에서 사람은 모두 다 실수와 실패를 반복하면서 행복을 찾아 떠나고 방황하고 돌아오고 다시 떠난다.


그래서 사람들은 지혜로운 자가 되어서 행복해지길 원하는 것은 아닐까.

그건 근본의 문제이다. 돈을 많이 벌어서 부자가 되거나, 엄청난 발견을 통해서 세상을 바꾸는 신기술을 만들어내거나 철학적 깨달음을 얻어서 마음의 평안을 찾거나 그 모든 일을 함에 있어서 기본은 지혜를 가지는 것이다.


우리는 지혜를 얻고 그것을 통해서 행복을 위한 수많은 도구들과 방법들을 찾아내고 도전해서 성공하고 행복을 찾을 수 있다고 믿는다.

그래서 가장 지혜로운 사람은 '나의 부족함을 인정하는 사람'이어야 한다.


행복한 이기주의자가 되고 싶은가?

그럼 '나는 부족한 사람이다.' 그것을 인정하자.

나의 부족함을 인정하는 순간, 우리는 실패하고 좌절하더라도 포기하지는 않게 된다.


사람들은 실수와 실패를 착각한다.

한번의 실수는 스스로 고칠 수 있다고 믿는다. 하지만 인간은 원래 실수할 수밖에 없는 존재이다.

그래서 실수가 아닌 실패를 인정해야 한다. 그래야 행복해질 수 있다.


실패할 수밖에 없는 사람임을 인정하는 것.

나의 부족함을 인정하는 것.

그것이 바로 가장 지혜로운 사람의 마음가짐이다.

그래야 나 스스로를 믿지 않고, 교류하고 마음을 나누며 가장 지혜로운 길을 갈 수 있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진정 행복한 이기주의자가 되는 길이다.


행복한 이기주의자가 되고 싶은가?

그럼 나의 부족함을 인정하는 가장 지혜로운 자가 되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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