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ruya

꿈을 꾸었다.

다정히 손 잡고 길을 걷고

환히 웃으며 이야기했다.

따스하게 내 이름을 불러주고

걱정하며 나를 찾았다.

잠에 취해 어둠에 잠길 때

내게 다가와 웃어주었다.

그 포근함에 손을 내밀었고

못 말린다는 듯 내 손을 잡아주었다.


꿈에서 깨었을 때

허전한 손을 보며 눈물을 삼켰다.

흩어져버린 꿈 앞에서

가지 마, 가지 마 제발.

그리 외치는 것 밖엔 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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