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주로 금요일 저녁마다 Zoom 화면 너머로 액션 플랜 스터디 모임을 이어간 지 4개월째가 되었다.
음식과 매체를 단순 소비하는 것을 넘어, 직접 창조의 단계로 접어들고 싶고, 아이디어가 샘솟지만, 차마 여러 가지 여건상 실행이 어려웠던 사람들과 함께 아주 작은 실천부터 해보자는 게 이 모임을 모집하게 된 취지였다.
시작하기 전에 내가 말주변이 없어 잘 꾸려나갈 수 있을까 걱정이 많았는데, 오히려 모임에 참석해 주시는 분들이 활발하게 소재거리를 던져주셔서, 감사히 모임을 이어가고 있다.
모임은 격주로 금요일 저녁 8시 Zoom에서 이루어진다. 애당초 3명으로 생각했던 모임은 의외로 많은 분들의 지원에 힘입어 5명으로 시작하였고, 4개월간 중도 이탈 없이 꾸준히 이어나가고 있다. 지금까지 오프라인 모임은 2번 가졌다.
내가 생각한 모임의 목표는 이런 것이었다:
'구성원은 매주 아주, 아주, 아주 작은 발걸음을 뗄 것'
'그 작은 발걸음을 뒷받침해 줄 수 있는 포용적인 분위기',
'자신의 꿈에 대해서 마음껏 떠들고 고민을 나눌 수 있는 작은 아지트와 같은 공간 공유'
작은 발걸음이라는 것은 예를 들어 이런 것이다. 100만 유튜버가 되고 싶다는 꿈이 있을 때, 계정 생성부터 해보는 것.
한편 매주 과제에 대한 부담은 줄여나가되, 책임감은 확실히 실어드리고 싶었다. 그래서 3~5명의 소규모 모임으로 기획했다. 오픈오카방을 열었지만 실명 프로필을 입장 조건으로 걸었다. 또한 되도록 대면 모임으로 진행하고자 했다. (그러나 모임에 참여해 주시는 분들의 위치가 제각각이기 때문에 화상 모임으로 대체했다.) 이렇게 단순 카톡보다 최대한 서로의 존재감을 인지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갔기 때문에 중도이탈율도 적고 유대감도 생길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미 얼굴과 목소리를 알고 있어서 오프라인 모임 시에 어색함도 적었다.
Just do the baby steps
실행이 안 되는 것은 '1. 해당 분야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여 생기는 두려움 2. 완벽주의 3. 행동의 결과에 따른 이익에 대해 확신 없음 4. 목표를 응원해 줄 지지기반 없음 5. 데드라인 결여'의 이유로 정리해 볼 수 있다.
액션 플랜 스터디에서는 3번을 제외하고 나머지 4가지를 해결할 수 있다.
멀리 가려면 같이 가라는 말처럼 정말 우리는 매주 아주 조금씩이나마(매우 큰 발걸음을 떼시는 분들도 있다) 함께 변화하고 있다.
p.s. 어린 친구가 뚝딱거리며 모임 운영하는 걸 따뜻하게 바라봐주시는 모임 구성원 분들이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