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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상규 Oct 19. 2024

훅 하는 이야기, 팔리는 글쓰기..'창작클럽' 모집

탐사보도를 하는 <셜록> 직원들에게 소설 읽기를 자주 권한다. 단편적인 사실이라도 그 이면을 들여다보면 십중팔구 드라마틱한 요소가 있기 때문이다. 예를 하나 보자. 


저수지에서 여자 고등학생의 시신이 떠올랐다 치자. 경찰은 신변 비관 자살로 사건을 종결했다. 여기까지는 단순 사실이다. 많은 매체와 기자는 여기까지, 딱 눈에 보이는 것만 보도한다. 상상력을 발휘하면?


충분히 다른 이야기는 쓸 수 있다. 취재 결과 해당 학생이 직업계 고교생이라면? 더 알아봤더니 학교가 소개한 취업 현장에서 괴롭힘과 과중한 노동에 시달렸고 그게 신변 비관 원인이라면? 이 순간부터는 뉴스의 질은 달라지고, 전혀 다른 이야기를 쓸 수 있다.  


눈 밝은 독자는 눈치챘을 거다. 바로 영화 <다음소희> 이야기다. 모두가 단순 자살 사건으로 보도했을 때, 누군가는 다르게 접근했고 책 <열여덟, 일터로 나가다>로 펴냈다. <다음소희> 원작이 이 책이다.  


사실의 기사와 허구의 소설은 동떨어진 듯하지만, '이야기'라는 본질은 같다. 기자는 상상력을 키워야 차원 다른 글을 쓸 수 있고, 작가의 상상력은 취재가 뒷받침 됐을 때 더 극적으로 폭발한다. 기자는 작가의 스토리텔링 기법을 배워야 하고, 작가는 이야기의 구성요소 찾는 법을 기자에게 배워야 한다. 이야기는 어쨌든 재밌어야 하니까. 


기자-작가 지망생을 함께 묶은 '셜록 창작클럽'은 즉흥 실험이 아니다. 오랜 나의 생각이다. 기자는 전형적인 '기사체'에 사건을 우겨 넣지 말고 사건에 따라 자기 글쓰기를 바꿀 줄 알아야 한다. 작가의 탄탄한 이야기는 꼼꼼한 취재에서 나오는 법이고. 둘은 함께 공부해야 한다. 


'셜록 창작클럽 모집글'을 여기 브런치에도 올린다. (셜록 원문은 여기)




드라마, 소설, 기사, 탐사보도 매체 운영 등 전방위 글쓰기로 살아가는 박상규 진실탐사그룹 셜록 대표,

CJ ENM, 네이버웹툰, 하이브에서 콘텐츠를 개발하고 팔아본 김현주 ‘마음바이주디’ 대표,
두 사람이 직접 강의하고 생생한 피드백을 얻을 수 있는 유일무이한 자리.


내러티브 기사, 웹툰/웹소설, 드라마 등 ‘서사가 있는 재밌는 글’을 쓰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모두 모이는 단 한 곳!


‘셜록 창작클럽’ 1기 멤버를 모집합니다.
5회 클래스 총 10주 과정 동안, 나만의 아이템 선정부터 기획안 완성과 발표를 목표로 합니다.


훅(hook) 하는 기사와 작품으로 세상을 놀라게 하고 싶은 사람,
기자, 웹툰/웹소설, 드라마 작가 등 자기만의 이야기로 세상을 홀리고 싶은 사람을 초대합니다.

어쨌든 이야기를 써본 박상규 대표, 어쨌든 이야기를 팔아본 김현주 대표의 약력을 소개합니다.



- 오마이뉴스 (2004. 11. ~ 2014. 12.) 기자 – 인터넷기자상, 언론인권상 등 수상.

- 백수 기자 (2015. 1. ~ 2016. 12.) – 카카오 스토리펀딩 10억 원 달성. 금액·후원자 수 1위.

- 진실탐사그룹 셜록 설립 및 대표이사 (2017. 1. ~ 현재).

- 르포 <지연된 정의>, 청소년소설 <똥만이>, 에세이 <이게 다 엄마 때문이다> 출간.

- SBS 드라마 <날아라 개천용> 대본 집필. 드라마 <셜록>(가제) 대본 집필 중.

- 국무총리상, 인권보도상, 이달의기자상 등 수상.


- CJ ENM (2013. 7. ~ 2017. 12.) – 애니메이션 기획 PD, 드라마 해외사업 등

- 네이버웹툰 (2017. 12. ~ 2023. 4.) – 웹툰 프로듀싱 및 웹툰/웹소설 IP 비즈니스

- 하이브 (2023. 5. ~ 2024. 5.) – 오리지널스토리사업본부에서 콘텐츠 기획 등

- 현 마음바이주디 대표



‘셜록 창작클럽’만의 특징은 이렇습니다.


1) 이론보다는 경험, 사례, 현장 이야기를 전달합니다

2) 현직 배우, 드라마 PD, 작가, 기자 등이 강의실에서 직접 의견을 드립니다.
3) 사실을 다루는 기자, 이야기를 만드는 작가의 융합 소통으로 ‘이야기의 본질’을 추구합니다.
4) 모든 클럽 멤버는 자기만의 보도 기획안, 드라마/웹툰/웹소설 시놉시스를 완성합니다.
5) ‘탐사보도, 내러티브 기사 기획안’ ‘스토리 기획안’의 완성 등 실제 당신의 창작 개발을 돕습니다.
6) 기자/웹스토리/드라마 등 장르를 불문한 스토리텔러 동료를 사귈 수 있습니다. 이 동료들은 다양한 관점 제시와 해석으로 당신을 도울 것입니다.


‘셜록 창작클럽’ 운영 계획은 이렇습니다.


클래스 구성 : 기자반 / 웹 스토리반/ 드라마 작가반
인원 : 각 클래스별 5~6명 정원 (총 18명 내외)
모임 시작일 : 11월 13일부터 2주에 한 번씩 대면 모임. (1회차 11일 13일 수요일, 2회차 11월 27일 수요일, 3회차 12월 11일 수요일, 4회차 1월 2일 목요일, 5회차 1월 15일 수요일.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비용 : 월 1만 원 이상 납부하는 <셜록>의 친구(유료독자) 왓슨은 10만 원, 비왓슨은 30만 원.
과제 : 매주 과제가 있고, 모임 3일 전까지 제출해야
모임 장소 : 딴짓서재 – 삼각지 3호점 (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 94-1)

신청 마감 : 2024년 11월 6일 수요일 오후 6시.
멤버 발표 : 2024년 11월 7일 목요일 오후 6시까지 개별 연락. (인원 초과 시 과제 수행 의지와 선착순 등으로 선정)
입금 등록 : 2024년 11월 8일 금요일 오후 6시까지. (*입금 미확인 시 대기자에게 기회가 넘어갑니다)
문의 : comune12@gmail.com
참가 신청 : ☞ https://forms.gle/dUbEvhPoapCkEQrC6


‘셜록 창작클럽’의 회차별 프로그램은 이렇습니다.


제1회 – 정신병원 갈 용기, 창작자로 살아가는 일


강의 : 박상규 (기사-드라마 쓰다 정신병원 간 사연), 김현주 (‘법인 작가’도 이야기를 만든다)
클럽 멤버 : 자기 소개 및 아이스브레이킹 (세상을 홀리고 싶은 자기만의 이야기 발표)
과제 : 내 아이템 선정하기


제2회 – 끝내주는 기획은 내 몸 3m 안에 있다


강의 : 박상규 (대머리에 샴푸질 하다 바뀐 인생), 김현주 (‘그림 같은 글’은 훌륭한 질문에서 나온다)
클럽 멤버 : 아이템 발표 및 피드백
과제: 기획안, 시놉시스 써오기


제3회 – 내가 설명하지 말라고 했지?


강의 : 박상규 (1억 원 펀딩으로 이어진 한 장면의 마법), 김현주 (1화를 보게 하는 힘)
클럽 멤버 : 시놉시스 발표, 피드백 토론
과제 : 피드백 수정 반영 및 내용 확대하기


4회 – 설명금지! 한 줄로 요약해봐


강의 : 박상규 (결정적 한 줄은 끝내주는 취재에서 나온다), 김현주 (무대에 서는 글)
클럽 멤버 : 피드백 반영 수정고 작성 발표, 토론.
과제 : 기획안, 시놉시스 완성하기


5회 – 전원 발표


클럽 멤버 – 전원 기획안, 시놉시스 발표. 투표로 가장 ‘훅하는 이야기’ 뽑기.


ps)혹시 참여를 두고 고민하고 계신가요?

그런 분들을 위해 ‘맛보기 특강’을 준비했습니다.

‘맛보기 특강’ 참여 신청하기 ☞ https://forms.gle/rtopfP3AQTKSxd22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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