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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김건희 동생이었다

by 박상규

어제(12일) 아는 빵집에서 딸기잼을 샀는데 사장님이 식빵을 서비스로 줬다. 천공은 물론 건진도 이렇게 신통방통하진 못할 터. 사장님은 뭔가를 느끼신 게 분명하다. 그러지 않고선 이렇게 쪽집게일 리 없지 않나.


한 시절 나는 김건희 동생이었다. 믿기 어렵겠지만 사실이다. 모 언론사가 나를 김건희 동생 김진한으로 보도했다. 이왕 이렇게 된 거, 오늘(13일) 아침 누나를 기리며 식단을 맞췄다. 집에 햄이 없는 게 아쉬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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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도 가만히 있질 못해 결국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곳에서 식빵을 씹고 있을 우리 누나.

뇌물로 받은 범죄 증거물을 목에 걸치고 외교무대에 설 정도로 깡다구 하나 끝내줬던 우리 누나.


식빵이 천수삼일 리 없지만, 그래도 밥 잘 먹고 기력 회복해 그라프 목걸이는 어디에 숨겼는지 이 동생에게 편지로 알려주면 좋겠다. 서울구치소 있는 우리 매형은 알고 있을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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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을 넘었습니다.. 셜록은 김건희 가족이 아닙니다> 읽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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