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기는 너무나 중요하지만, 실천이 잘 안 되지요.
남의 책을 읽는 것에 시간을 보내라.
남이 고생한 것에 의해서 자신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 소크라테스 -
11단계, 12단계, 13단계는 10단계와 마찬가지로 ‘안 해도 되는’ 단계 입니다. 제가 이 단계들을 만들어낸 이유는 ‘제 자신을 믿지 못해서’ 라고 말씀 드릴게요. 저는 매일 해야 할 일을 정하지 않으면 끝도 없이 게을러지기 때문에 이렇게라도 해야 조금이라도 하게 됩니다. ^^
11단계는 독서 계획을 세우는 겁니다. 독서가 생활화 되어 있으신 분들은 전혀 하실 필요가 없지요. (이런 분들은 너무나도 부럽습니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집에 구매해 놓고 보지 않은 책들이 있을 겁니다. 비닐도 뜯지 않은 초A급 책도 있겠지요. 이 책들을 전부 목록으로 작성해 봅니다. (‘전집’, ‘백과사전’ 이런 것들은 제외해 주세요.) 그리고 자신만의 항목별로 분류합니다. 저의 경우는 디자인, 어학, 종료, 소설, 비소설, 경제, 기술, 육아로 분리해 봤네요.
그리고, 월 단위로 읽었으면 하는 책들을 2권~4권씩 적어둡니다. 책을 즐겨 읽으시는 분들은 4권도 쉽겠지만, 책과 친하지 않은 분들은 2권도 힘드실 거에요. 이럴 때에는 가벼운 책만 읽으시면 됩니다. 평소에 읽지 않던 책에 대해 ‘정의란 무엇인가’를 읽을 수는 없어요.
그리고 반드시 기억하셔야 할 것은, ‘책은 그 무엇보다도 편식이 심하다.’ 입니다. 책만큼 개인의 성향이 짙게 나타나는 제품은 없을 겁니다. 저의 경우는 디자인과 비소설을 매우 좋아합니다. 책을 읽다가 자신과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시면 과감히 버리거나 다른 사람에게 주세요. 진도도 나가지 못하고, 좌절하게 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