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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찬영 Dec 02. 2019

사실 같은 거짓에 속지 않고 사는 법

/팩트풀니스/묵상독서/어른의 홀로서기


사람들이 사실을 오해하는 이유로 저자는 10가지 본능을 제시한다. 

간극 본능, 부정 본능, 직선 본능, 공포 본능, 크기 본능, 일반화 본능, 운명 본능, 단일 관점 본능, 비난 본능, 다급함 본능이다. 

오늘은 단일 관점 본능, 비난 본능, 다급함 본능에 대해 살펴본다. (팩트풀니스에 대한 다른 글들은 아래 링크 참조)


사람들은 복잡한 상황을 단순하게 이해하려 한다. 

그렇게 이해한 단순한 생각을 만능 칼처럼 다른 것에도 적용하려는 경향이 있다.

아이에게 망치를 주면 모든 것이 못으로 보이듯이 자기의 어쭙잖은 통찰을 일반화하려 한다.  

이렇게 단일한 원인, 단일한 해결책을 선호하는 성향을 '단일 관점 본능 The Single Perspective Instinct'이라고 말한다. 

단일 관점 본능에서 벗어나려면 내 해결책이 최선이 아닐 수도 있다는 겸손함이 필요하다. 

복잡함을 끌어안고 사안에 대해 뭉뚱그려 해결하지 말고 사안별로 해결하려 해야 한다. 


또 사람들에겐 자신의 생각이 옳다는 걸 증명해줄 나쁜 사람을 찾아 비난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왜 안 좋은 일이 일어났는지에 대해 명확하고 단순한 이유를 찾으려 하는 데 이를 '비난 본능 The Blame Intinct'이라 한다.

어떤 일이 벌어졌을 때 책임자를 찾아 그를 비난하고 책임을 물어 희생양 삼는 건 차라리 쉬운 일이지만, 대부분의 문제는 개인보다 시스템에 있다.   

문제의 근원은 어떤 한 개인의 힘보다는 대부분 지정학적, 정치적, 역사적, 환경적 맥락이 섞인 시스템에 있다. 

결국 그 시스템도 사람이 만든 것이지만, 책임자 처벌로는 위안은 될 수 있어도 문제가 곪는 걸 해결할 순 없다. 

악당을 찾지 말고 문제가 있는 시스템의 원인을 찾아야 하고 그 시스템을 이해하고 개선하는 데 힘을 쏟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사람들에겐 위험이 임박했다고 느낄 때 즉각 행동하고 싶어 하는 '다급함 본능 The Urgency Instinct'이 있다.

숲속에서 곰을 만났다면 즉각 피해야겠지만, 현대의 실생활 가운데 급한 일이란 대부분 그처럼 가장한 일들이다. 

긴급하다고 알람을 울리며 스트레스를 주는 문제로 인해 분석적 사고를 할 틈도 없이, 충분한 고민을 거치지 않고 성급하게 결정해서는 안 된다. 

'지금 해야 한다. 이런 기회는 다시 오지 않는다.'라는 메시지는 영업 사원이 흔히 하는 유혹에 지나지 않을 때가 많다. 

대개 문제는 더 복잡하고 더 추상적이며 그리 급히 결정하지 않아도 되는 문제들이다.

어떤 일이 다급하게 느껴질 때 한발 물러서서 심호흡을 하자. 

미래학자(점쟁이들)의 얘기에 의문을 품고 혹 정치적 목적이나 상술이 간섭하고 있는지 살펴볼 일이다. 


저자는 마지막 장에서 사실 충실성의 태도로 세상을 살기 위해서는 지식을 계속 업데이트하는 자세를 가지라고 당부한다. 

평생 학습해야 속지 않을 수 있다는 말이다. 

이를 위해 겸손과 호기심을 가지라고 말한다. (357쪽)

겸손이란 본능으로 사실을 올바르게 파악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아는 것이고, 지식의 한계를 솔직히 인정하는 것이다. 아울러 "모른다'라고 말하는 걸 꺼리지 않는 것이자, 새로운 사실을 발견했을 때 기존 의견을 기꺼이 바꾸는 것이다. 

호기심이란 새로운 정보를 마다하지 않고 적극 받아들이는 자세를 말한다. 아울러 내 세계관에 맞지 않는 사살을 끌어안고 그것이 내포한 의미를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겸손하면 마음이 편하고 호기심을 품으면 세상이 흥미진진하다. 


혹세무민하는 사실 같은 거짓이 횡행하는 시대에 실제 사실에 충실하려는 자세는 나와 가족, 공동체를 지키는 매우 중요한 태도임을 책을 통해 배운다. 

그리하고 이제 양 극단보다 중간의 다수를 보아야겠고, (간극 본능)

내게 전달되는 뉴스가 긍정적인 면보다는 부정적인 면을 부각하는 경향이 있음을 알아야겠고, (부정 본능) 

세상엔 직선 그래프뿐만 아니라 다양한 곡선이 존재함을 인식하고, (직선 본능)

우리를 두렵게 하는 사실이 과장된 것일 수도 있음을 알고, (공포 본능)

세상에는 여러 크기의 코끼리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떠올리고, (크기 본능)

잘못된 범주가 오판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일반화 본능) 

더딘 변화가 큰 변화를 낳을 수 있음을 알고, (운명 본능)

단일 관점이 상상력을 제한할 수 있다는 걸 알아보고, (단일 관점 본능)

희생양이 문제가 아니라 시스템을 들여다보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임은 알고, (비난 본능)

다급히 결정해야 할 문제는 생각보다 드물다는 사실을 깨달아야겠다. (다급함 본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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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풀니스에 대한 다른 글들은 아래와 같다. 

1. 간극 본능 : https://zanrong.blog.me/221710971348

2. 부정 본능 : https://zanrong.blog.me/221713003416

3. 크기 본능, 일반화 본능, 운명 본능 : https://zanrong.blog.me/22171863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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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독서 230차>

위 글은 <<팩트풀니스>>(한스 로슬링/김영사)를 읽고, 『묵상 글쓰기 방식』으로 쓴 글입니다.

위의 글은 책의 내용을 참조하여 쓴 글이므로 책의 내용과 논조가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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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장 단일 관점 본능

9장 비난 본능

10장 다급함 본능


write by 기록과미래연구소, 이찬영

어른의 홀로서기(신간), 기록형 인간, 플래너라면 스케투처럼 저자

셀프리더십(시간관리, 자기계발, 역량강화, 직무교육), 디지로그(워라밸, 스마트워크), 독서법, 글쓰기(책쓰기)

어른의홀로서기(후반전전략, 평생학습)에 관한 글을 쓰고, 강의하고 있습니다.

블로그 : zanrong.com

이메일 : zanrong@naver.com


디지털을 이기는 생산성 동반자, 스케투 다이어리(scheto.com)

저자 신간 소개 : 어른의 홀로서기 http://bitly.kr/TpIIn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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