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 Jesus replied, “If I glorify myself, my glory means nothing. My Father, whom you claim as your God, is the one who glorifies me.
54절은 이렇게 기록되어 있다. '이는 내 아버지시니 곧 너희가 너희 하나님이라 칭하는 그이시다'. 예수님은 유다 사람들이 하나님을 그들의 하나님이라 칭한다고 말씀하셨다. 그들이 하나님을 믿은 것이 아니라 그저 자신들의 하나님이라 칭하고 주장한 것이다. 우리는 누군가의 신앙을 평가할 수 없다. 다만 누군가 하나님과 먼 삶을 살면서 말로만 '나는 하나님을 믿는다' 주장한다면 다른 사람들도 그의 말에 동의할 수 있을까?
사도행전 11장은 안디옥 교인들이 '비로소' 그리스도인이라 일컬음은 받게 되었다고 말한다. 스스로 그리스도인이라 칭한 것이 아니다. 다른 사람들이 그들의 행실을 보고 그렇게 부르기 시작했다. 비록 당시에는 부정적인 의미였을지 몰라도 그들은 구별된 삶을 살았다.
회사 사람들 대부분은 내가 교회에 다니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그중 얼마나 나의 말이 아닌 내 삶을 보고 내가 그리스도인이라 생각했을까? 어쩌면 그들 중 상당수가 나를 말로만 기독교인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을까? 회사에서 신우회를 시작하며 믿음을 잘 지키고 있다고 생각했었다. 그렇지만 정작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 일상에서 구별된 삶을 살았노라 자신할 수 있을까? 지금은 관계가 있으니 기도로 만족하고 언젠가 회사를 그만두게 되면 그때 사람들에게 전도해야지 생각하며 스스로 합리화하는 내 모습이 부끄럽다.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가 내게 영광을 돌리면 내 영광이 아무 것도 아니거니와 내게 영광을 돌리시는 이는 내 아버지시니 곧 너희가 너희 하나님이라 칭하는 그이시라(요 8: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