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Because it was cold, the household servants and the guards had made a charcoal fire. They stood around it, warming themselves, and Peter stood with them, warming himself.
결박당하신 예수님과 베드로의 모습이 대조적이다. 추운 날씨에 대제사장의 뜰에서 심문을 받고 있는 예수님과 숯불 곁에서 추운 몸을 녹이고 있던 베드로.
숯불 곁을 떠날 수 없을 만큼 추웠을 수도 있고 대중에 묻혀 스스로를 숨기고자 했을지 모르나 예수님을 부인하는 순간에도 그 자리를 떠나지 않았던 베드로의 모습에서 슬픔을 느낀다.
세상의 빛인 예수님이 소멸하는 듯 보이는 순간에 숯불로 위안 삼아 그 빛에 머물렀던 베드로. 그 숯불의 온기와 밝음이 그에게는 어떤 의미였을까?
그렇다면 오늘 내가 서있는 자리는 어디일까? 만약 하나님으로 만족하지 못한다면 나는 무엇으로 내 몸을 따뜻하게 녹이고 있을까? 추운 겨울, 예수님의 시린 아픔이 더욱 다가온다.
그 때가 추운 고로 종과 아랫사람들이 불을 피우고 서서 쬐니 베드로도 함께 서서 쬐더라(요 1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