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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트리 Aug 25. 2023

일 잘하는 사람 특징 6가지

까칠하고 성격이 안 좋지만 일 잘하는 본부장님은 과연 현실에 존재할까?



어느새 일을 시작한 지 6년이 다 되어 간다. 나는 운이 정말 좋게도 주변에 일을 잘하는 사람이 정말 많다. 배울 것이 많은 사람들과 함께 일한다는 것은 아주아주 큰 복이라고 생각한다. (진로 설계는 망했지만 인복이 있는 편이다.)


나만 이 복을 누리기 아까워서 일 잘한다고 생각했던 사람들의 특징들을 정리해 보았다. 사람마다 다 강점이 다르기 때문에 일반화시킬 수는 없지만 대체로 아래의 항목에서 크게 벗어나진 않는 것 같다.






1. 똑똑하다


너무 당연한 얘기인가 싶지만 일 잘하는 사람들은 진짜 다 똑똑하다. 똑똑하다의 뜻을 조금 더 디테일하게 풀어보자면,


1-1. 새로운 지식에 대한 이해도가 빠르다

나는 한 번에 이해 못 해서 어리둥절하고 있는데 찰떡같이 다 알아듣고 이해하고 있는 사람들 보면 그 지능이 매우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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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시킬 수 있는 영역일까..? 나는 약간 포기했는데 좋은 방법이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시길..


1-2. 기억력이 좋다

이전 논의 내용이나 문서 위치 등을 기가 막히게 잘 찾아낸다. 요런 능력은 빠른 업무 진행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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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머리가 나쁘게 태어났기 때문에 아카이빙을 열심히 한다. 자주 보는 문서들을 따로 잘 모아두고 언제든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정리해 둔다. 내 머리를 믿지 못하니 시스템을 잘 갖추자! 뭐 대충 이런 전략이다.





2. 눈치가 빠르다


눈치도 사실 어느 정도 지능에 포함되는 영역이라고 생각한다. 눈치 빠른 사람이 이해도도 높아서 업무 적응도 잘하는 것 같고 하나하나 다 가이드를 주지 않아도 알아서 찰떡같이 다 잘한다. '똑 부러진다.'라는 표현과 잘 어울리는 부분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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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치는.. 타고나는 것..





3. 정리를 잘한다


생각, 문서, 역할 정리 등등 모든 종류의 '정리'에 해당하는 부분이다. 일 잘하는 사람들을 보면 다들 정리를 기가 막히게 잘한다.


3-1. 생각 정리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위해서 잘 정리된 의견은 필수적이다. 자신의 의견이나 이슈 사항을 전달할 때 누가 들어도 바로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자기 생각을 잘 정리해서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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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시키기 어려운 영역이라고 생각한다..(절망) 나의 경우 정리되지 않은 생각은 입 밖으로 꺼내지 않는 방식으로 항상 생각 정리가 잘 되어 있는 척을 하는데 마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3-2. 문서 정리

회사는 문서 정리와 문서 정리와 문서 정리의 연속... 회사 업무 = 문서 정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일 잘하는 사람은 문서 정리를 잘한다고 볼 수밖에 없다. 어떤 문서가 잘 쓴 문서일까? 에 대한 부분은 조금 더 탐구해 보고 나중에 써보겠습니다. 문서 정리 역량은 타고나지 않아도 누구나 학습을 통해서 발전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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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쉬운 방법은 잘 정리된 문서를 많~이 보고 참고하는 것. 문서 양식이나 이런 건 그냥 바로 내 문서에 적용해 볼 수 있으니까 정리가 잘 되었다고 생각하는 문서들은 따로 저장해 둔다. (어디선가 '일류란 남의 재능을 잘 활용하는 사람이다'라는 글을 봤던 것 같다.)





4. 글을 잘 쓴다


개인적으로 말을 잘하는 것보다 글을 잘 쓰는 사람이 더 '일을 잘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일 잘하는 사람은 대체로 말도 잘하고 글도 잘 쓴다. 근데 말만 잘하고 글은 못 쓰는 사람 중엔 일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일 잘하는 사람이 쓴 모든 문서와 메시지는 한 번만 읽어도 어떤 내용인지 한 번에 이해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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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역량을 키우는 방법은.. 책 많이 읽기와 글 많이 쓰기. 에세이 같은 거 말고 많은 정보를 전달하는 성격의 콘텐츠를 보면서 어떤 구조로 글이 정리되어 있는지 또 어떤 문장이 잘 읽히는지 몸으로 익히는 과정이 도움이 될 것 같다. 그러나 아무래도 많이 써보는 것이 제일 좋다고 생각한다. 블로그를 열심히 하는 것도 글을 잘 쓰기 위한 노력 중 하나이다.





5. 이슈 공유를 잘한다


일을 잘하는 사람도 완벽하지는 않다. 일을 하다 보면 문제는 반드시 생기기 마련이고 매니저는 내가 말하지 않으면 내가 무슨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알지 못한다. 그들은 문제가 있을 때 빠르게 이슈라이징 해서 해결 방법을 같이 논의하거나 도움을 청한다. 그리고 그것이 문제를 빨리 해결하는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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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가 있는 것을 부끄러워하거나 무서워하지 않는 훈련이 필요하다!!!!! (내가 제일 못하는 거..ㅠㅠ) 혼자 끙끙거리지 말고 공유해서 같이 고민하기.





6. 인성이 좋다


일 못하는데 인성 좋은 사람 vs 일 잘하는데 인성 나쁜 사람. 이 구도는 적어도 내 회사 생활에선 성립하지 않는 대결이었다. 일 잘하는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다 인성이 좋다. 다들 겸손하고 사회성도 좋다. 왜 그럴까 생각해 봤는데 인성이 커뮤니케이션 능력과 연관되어 있기 때문인 것 같다. 회사 업무는 협업의 연속인데 무례하고 건방진 태도를 가진 사람과는 대화 자체가 어렵다. 비효율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드라마에 나오는 까칠하고 인성이 터졌지만 능력이 아주 좋은 본부장님? 그런 거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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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은 타고나는 것이지만 열심히 수양하고 명상하면서 메타인지를 높이고 겸손함과 관대함을 획득할 수 있지 않을까? (당장 명상하러 갑니다..)








글에서 느꼈을 수도 있지만 난 무엇이든 다 노력으로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보편적으로 '일을 잘한다.'라고 말할 수 있는 특징들은 분명히 존재하고, 노력으로 얻을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그를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 시도해 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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