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방송에서 제작한 지난 한가위 특별 방송을 유튜브를 통해 이제야 보았다. 법정스님 관련이야기였다.
법정스님에게 수계를 받았던 한때 KBS 방송인 이계진 아나운서와 함께 진행된 프로였다.
평소 법정 스님의 이야기를 좋아했기에,
언제 들어도 조용하고 부드러운 이계진 아나운서의 매력적인 음성을 들으며 프로를 잔잔하게 감상했다.
길상사 주지인 덕조 스님이 상좌로 있을 때 찍었다는 사진이 클로즈업되었다. 불일암 서재에서 법정스님이 앉아 글을 쓰는 모습이었다. 언제나처럼 평온한 모습의 사진 아래 다음 글귀가 내 눈에 띄었다.
“오랜만에 홀로 있는 내 자리를 찾았다. 이 고요와 한적을 무엇에 비기리. 절대로 간소하게 살 것. 날마다 버릴 것.”
내 마음을 울리는 문구였다.
이후 법정 스님의 관련이야기는
아제베의 [딜레탕트 오디세이]에서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