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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디코치 Oct 24. 2024

GPT 보다 Notebook LM, 안쓰면 손해.   

자비스를 만드는 아이언맨의 즐거움이랄까

인공지능(AI) 노트 작성 및 연구 보조 도구 '노트북 LM(NotebookLM)'은 3개월 전쯤 알고 있었다.

그런데 최근 유튜브나 음성파일까지 자료로 업로드하는 기능이 추가되었다.


평소에도 유튜브를 통해 부동산, 육아, 금융투자, UXUI 지식등 다방면으로 도움을 받고 있던 터라

이번 기회에 노트북 LM을 제대로 활용해 봐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그리고 일주일정도 집중적으로 활용해 봤는데,

결과는 놀라웠다. (GPT도 유료결제해서 쓰고 있지만 2배는 더 실용적인 느낌이었다)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자료학습이 매우 쉽다는 것이다.

수많은 콘텐츠가 노트북 LM의 자료가 되어 유저의 질문에 충실히 답변해 주는 모습은


 'garbage in, garbage out' 그대로다.


좋은 자료를 선별해서 넣어주면 찰떡같이 알아듣고, 다양한 자료들을 취합하여 자신만의 관점을 생성하거나

간략한 요약 + 심지어 두 화자 간의 팟캐스트 음성 파일로 만들어준다 (WoW Point)


현실판 자비스를 누구나 만들 수 있게 된 순간이라고 하면, 과장인 걸까?


아래는 제주도 여행을 기획할 때 노트북 LM을 100% 활용한 결과다.

9월 초 우리 가족은 제주도 4박 5일을 가게 된다. 그런데 회사 업무가 많아 제대로 된 여행일정을 짤 수 없었다.

그때 불현듯 노트북 LM을 활용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퇴근길 30분 동안 유튜브에서 '아이랑 함께 제주도'라는 키워드로 12개의 영상을 인기순으로 URL을 복붙 했다.


노트북 LM은 5분 만에 모든 영상 소스를 분석했다.

노트북 LM의 대시보드


제주도 맛집을 물어보니, 유튜브 영상들을 분석해서 공항 근처, 제주도 동서남북으로 나눠 50가지가 넘는 '실제 존재하는' 식당을 알려줬다.

카페를 좋아하는 와이프를 위해 제주도 카페도 잊지 않았다.

제주도 맛집과 카페를 알아내는데 걸린시간 3분, 필요한 노력은 URL 링크 복붙에 걸린 노동뿐.

더 놀라운 것은 답변받은 내용을 별도의 노트로 남겨놓을 수 있다는 것이다. (노트북 LM은 이름대로 노트의 기능에 충실하다)

또 의심스러운 답변은 그 출처를 바로바로 확인할 수 있었다.


[소스 가이드]는 이 답변이 영상의 어느 위치에 있었는지 스크립트 원문 전체 속에서 하이라이트 쳐서 보여준다 (oh my god...!!!)


노트북 LM을 활용한 제주도 여행은 대성공이었다. 이렇게 빠른 시간 내 원하는 답변만 골라 들을 수 있다는 사실에 감동했다.


자 활용법은 무궁무진하다.

아주 복잡하고 공부하기 지난한 주제가 있다면 논문 PDF, 유튜브 URL을 구해서 학습시키고, 바로 FAQ 방식으로 질문과 답변 노트를 쌓아갈 수도 있다.

공부하는 학생이라면, 자료집을 학습시켜서 공부하고 싶은 난이도대로 문제를 내게 하고 풀어갈 수도 있다.


개인적으로는 조직에 AB Test Tool을 도입하는 과정이었는데, 가이드북이 영어로 되어있어 통째로 학습시키고, 외국인들의 사용기 유튜브 URL을 함께 학습시켜서

한글로 된 나만의 툴 가이드를 만들었다. (어려운 지식 체계를 단숨에 파악하기에도 용이하다)


정리하면, 노트북 LM은 학습자의 관점에서

이해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릴 수밖에 없는 자료 학습의 시간과 에너지를 10배 이상 줄여준다고 자부한다.

줄어든 시간만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실행에 더 많은 에너지를 쓸 수 있으니 완벽한 비서나 마찬가지다.


자비스를 더 똑똑하게 만드는 아이언맨의 심정이 이런 걸까?

활용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노트북 LM을 다들 어떻게 쓸지 궁금하다.

당신도 자비스를 만들 수 있다


아직은 무료로 실컷 쓸 수 있다. 하루라도 먼저 쓰는 게 이득인 기술이다. 꼭 써보고...


우연히 이 글을 읽고 또 우연히 노트북 LM을 활용하게 된다면

꼭 댓글로 활용기에 대해 들려주면 좋겠다. (배울 수 있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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