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Ariadne Aug 09. 2023

조언의 편식

달달한 위로와 지독한 독설

지적인 사치병이 도져서 돌연

대학원에서 심리학 공부를 깊이 해보고 싶었다.


등록금을 지르기 전
나름 오래 된 멘토에게 진학 계획을 논했.


저 심리학 공부를 해보려구요.

왜?


제가 좀 자기 객관화는 잘되잖아요?

그러니까 남들 심리도...

아니, 이미 잘못알고 있는데..?


다른 사람이 말하는 숨은 의도나 행간은 잘 읽는 거 같은데요.

아니,

넌 문자 그대로 곧이곧대로 해석해.


넌 공감능력이 없어...

아, 누가 상담 심리학 한대요.


 이상 심리학할 거에요.

음... 그건... 잘하겠다.



ㅋㅋㅋ

이 대화는 기분 나쁨이 아닌  웃음 속에 진행된다.


난 토닥이기보다 두들기는 멘토링이 좋다.

그런데 다른 사람들도 조언을 편향적으로 듣는 경향이 있더라.


오은영님식 달달한 격려만 골라 듣거나,

서장훈님식 지독한 독설을 들어야 만 동기부여가 되거나.

멘토링도 듣고 싶은 것만 골라듣는

편식들이 있는거다.

매거진의 이전글 돈 좋아해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