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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땡땡 Jul 04. 2016

파리 2일차 -2

2015 Europe : 2nd day @Paris

루브르를 지나 퐁피두 센터 가는 길

사실 퐁피두 센터에 가기 전에 근처 오항쥬(Orange)에 들러 유심을 구매했다. 

사실 프리페이드 유심 중에 유럽 여행자를 위한 데이터 패키지(Pass Go Europe)가 있어 전날에도 샹젤리제 지점을 들렀지만 "그런 거 못 들어봤다"며 잡아떼는 점원 덕에 실패하고, 여기선 성공 

(- 인 줄 알았다; 그 상품이 우리가 여행하는 스페인-스위스-이태리에서 통용되는 건 사실이지만 정작 프랑스 내에서는 전혀 적용되지 않는 상품이었고, 그 사실마저도 현지 통신사 상담원과 되지도 않는 영어로 통화한 후에야 알아냈다. 어쩌면 프랑스 내국인의 유럽여행용 상품이니 당연한 걸지도...)


퐁피두 센터 전경

퐁피두 센터 앞에는 비둘기가 즐비하다. 

요깃거리 하러 사온 바게트 빵을 실수로 떨어뜨린 친구 곁에 순식간에 수십 마리가 떼로 날아들었는데 정말 조류독감이 눈 앞에 보이는 기분이었다. 별 신경 쓰지 않는다는 듯한 주민들의 반응도 신기했다.


마스코트와도 같은 에스컬레이터

전시실 열려있는거 알겠으니까 진정해

퐁피두 센터는 주로 현대 예술, 그중에서도 4층에는 설치예술 작품들을 여럿 감상할 수 있었다.


오페라 가르니에 전경

퐁피두에서 나와선 오페라 가르니에로 빠르게 걸음을 옮긴다.

그러나 칼같이 잘렸다. 네시 반까지 입장이 가능하다고 했는데 31분에 도착하고 말았고, 입장권을 판매하는 직원은 벌써 칼퇴근한 후였다.

뛰느라 발만 아프고 그로기가 된 상태로 <오페라의 유령>은 만날 수 없게 되었다...



숙소로 이동해 조금 쉬다가, 저녁을 먹으러 미리 알아 놓았던 숙소 근처 레스토랑에 간다.

정식 프렌치 코스를 기대하고 평이 좋은 곳으로 골라놓은 곳이었는데, 공교롭게도 휴무(!)란다.

이 날은 뭔가 계획대로 되지 않는 날... 한참을 서성이다가 나름 괜찮아 보이는 다른 레스토랑에 갔다. 


각자 코스 하나씩 선택

 내 요리는 44유로 코스, 감자 요리 전채 - 와플과 튜나 샐러드(짰다!) - 소고기 타르타르 - 닭구이 - 변형된 크렘 브륄레와 사과 디저트의 순서였다.

정통 프렌치가 아니라 퓨전음식이었던 듯한데, 대학생들이 큰 맘먹고 지출한 돈 값은 못 했다는 후문


숙소에서 에펠탑이 있는 마르스 광장까지가 멀지 않아 식후 산책 겸 에펠탑의 야경을 보러 갔다.

바로 밑에서 본 에펠탑
해진 뒤의 상드마르스 공원은 지금 생각해보니 상당히 음산하네
평화의 벽 너머로 보이는 에펠탑. 벽의 글자에서 한글이 꽤 크게 써 있다는 게 신기하지만 휴전국가의 이미지란게 그런 걸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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