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반석 Mar 06. 2023

개싸움을 지적 토론의 장으로 만드는 [어른의 문답법]

유튜브에서 소개한 내용을 요약 정리한 내용입니다.

개싸움을 지적 토론의 장으로 만드는

[어른의 문답법] 

피터 버고지언 , 제임스 린지 지음

https://youtu.be/V2nicfxN-CQ  (원본 링크)



세상은 점점 양극화되어 대화가 더 힘들어지고 있다.


who

진보주의자 -보수주의자

종교신자 - 무신론자

남성 - 여성


when

상황 1: 상대방이 나에게 먼저 싸움을 걸어올 때

상황 2: 상대방이 극단적인 신념으로 잘못된 행동을 하고 있어서 그 신념에 의심을 가지도록 유도해야 할 때

근거자료: 인질협상, 심리학, 사이비 종교 탈퇴 등의 분야에서 검증된 연구 결과 차용


Basic 기본기

대화에서 이기고 싶을수록 상대방을 적이 아니라 협력 상대로 봐야 한다.

- 상대를 적으로 바라보는 경우: 이 사람은 내 적이며 내 말을 알아듣게 할 필요가 있다.

- 상대를 협력상대로 바라보는 경우: 이 사람은 내 대화 동료이며, 그에게서 무언가 얻을 수 있는 정보가 있다.

- (예를 들어 그가 왜 그런 믿음을 갖게 되었는지 알아볼 수 있어.)


메커니즘. 원리

인간은 남이 전하는 메시지는 거부하는 경향이 있고, 

스스로 도달했다고 생각하는 견해는 잘 수용하려고 합니다.

무슨 견해를 들려주어도 잘 받아들이지 않던 친구가 며칠이 지난 후에 자기가 직접 그 견해에 우연히 도달하고는 생각이 바뀌는 경우가 그런 예이다.

상대를 설득하려고 하고 공격할수록, 공격받는 상대는 자신의 의견에 더 집착합니다.

반대로, 상대방의 의견에 공감하면서 그 사람이 자신의 신념을 의심하게 만드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전략이다.


대화의 첫 시작 

(결정적 순간의 대화, 케리 패터슨 외 지음, 김영사 참조)

1. 대화의 첫 시작은 공감에서 시작되어야 한다.

상대방이 진보라면 진보의 언어로, 보수라면 보수의 언어를 구사해야 한다.

2. 공동의 목표를 상기시켜야 한다.

서로의 의견이 대립하고 있더라도 우리가 추구하는 공동의 목표를 서로가 인지한다면 충분히 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다.

ex) 너도 나처럼 'OO을 위해 이런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해", "크게 본다면 우리는 서로 우리 공동체의 OO 한 목적을 위해서 의견을 내는 거라고 생각해"

3. 상대방의 생각 중 옳은 부분을 찾아서 인정해 준다.

ex) OO 한 부분은 너의 생각에 공감하고,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해. 

ex) 우리도 너희처럼 OO를 추구하고 있어. 공동의 목적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너의 생각을 들어보고 싶어.



how 방법.

1. 읽지 않은 장서 효과

(= 알지 못하면서 안다고 생각하는 것) 들춰내기 : 

상대가 빌린 지식에 의존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하자. -> 자신이 지지하는 의견의 원리/예상효과 등을 자세히 설명하게 하면 대답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럴 경우 자신이 알지 못하면서 남에게 주워들은 것을 자신의 의견이라 생각하며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 내가 먼저 무지를 인정하며 상대방에게 구체적인 방법과 근거를 물어보면 상대방은 열정적으로 설명을 할 것이다. 그러면서 자신이 가진 지식의 한계를 깨달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2. 극단주의자와 선 긋기: 

우리 편 극단주의자들이 도를 넘는다는 점을 인정하는 것.

- 폭력, 사회적 혼란, 선량한 시민에게 불편 초래, 생떼 쓰며 비난 => 극단주의자의 그런 행동에 반대한다고 말한다면, 곧바로 상대방에게 공감과 신뢰를 받을 수 있습니다.


3. 인식 원리에 주목하기.

- 인식원리: 그걸 어떻게 알게 되었을까?

- 상대방의 주장에 대한 믿음 자체를 놓고 논쟁하려 하지 말고 "너는 어떻게 해서 그런 의견을 갖게 되었어?"라고 물어본다. (자신의 신념이 위협받지 않기 때문에 방어의 벽이 낮아지게 된다.)

- 상대방의 주장/신념의 근거를 많이 말할수록 읽지 않은 장서가 드러나게 될 것이고, 더 구체적으로 물어볼수록 상대방은 자신의 논리에 허점이 있다는 것을 본인이 깨달을 수 있게 된다.

- 만약 상대방이 자신의 인식원리를 잘 설명하거나 그 분야의 전문가라면 나에게도 좋은 일이다. 상대가 왜 그런 믿음을 갖게 되었는지 제대로 이해할 수 있게 되고 새로운 지식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음에 비슷한 주제로 대화할 때 더 잘 준비할 수 있게 된다. 어쩌면 내 신념을 바꿀 수 있을지도 모른다.



결론:

생각이 다르다고 해서 상대방을 악하거나 무식하다고 생각하지 말고 그저 나와 다른 시각으로 문제를 보고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자.

상대방의 의도는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좋을 것이다.

적이 아닌 대화 동료라고 생각한다면 의미 있고 생산적이면서 품격 있는 토론을 나눌 수 있을 것이다.

단, 소셜 미디어에서는 논쟁을 걸지 않는 게 좋다.

공개된 자리에서는 자신의 주장의 바꾸는 것을 패배했다고 인식하게 되어지지 않으려고 끝까지 개싸움을 벌이게 된다.

---

책 속으로

생각이 전혀 다른 사람과 어떻게 하면 의사소통을 잘할 수 있을까?_첫 문장

우리는 저녁식탁에서 가족과 의견이 다를 때도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는 상태로 소셜미디어에서 모르는 사람과 격론에 휘말리곤 한다. 그러다 보니 논쟁이 될 만한 대화를 아예 피하는 사람도 많다. 물론 그것도 한 방법이고, 때에 따라서는 그게 정답일 수도 있다. 하지만 까다로운 대화, 즉 ‘말이 안 통할 것 같은’ 대화라고 해서 피하는 게 능사일 수는 없다. 우리는 그런 대화에 임하는 방법을 배울 필요가 있다 _P.13


우리는 누구나 선善을 추구하려는 욕구가 있다. 그러나 상황의 전모를 보지 못해 올바른 결론에 이르지 못할 때가 많다. 우리는 생각이 전혀 다른 사람을 만나면 무지하거나, 제정신이 아니거나 혹은 악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런 마음을 버리고, 이런 마음을 가져보자. 상대방은 문제를 나와 다른 시각에서 보고 있을 뿐이다. _P.45


도덕성과 정체성에 기반한 프레임 바꾸기에 관해서는 뒤에서 다시 논하겠지만, 프레임을 바꾸는 데 유용한 방법 하나는 공통의 정체성에 호소하는 것이다. 공통의 정체성은 이를테면 ‘국민’, 더 나아가면 ‘인간’ 같은 것으로, ‘상위 정체성’이라고도 한다. 그런 단어를 언급하기만 해도 대화의 프레임을 공통점 구도로 바꿀 수 있다. _P.130


터무니없이 비현실적인 반증 조건을 내거는 경우는 얼핏 반증 가능한 믿음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사실과 근거를 바탕으로 한 믿음이 아니라 도덕적 동기에 따른 믿음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그런 상대방과 대화할 때 다루어야 할 주제는 무엇일까? _P.248


내가 쓰지 않는 도덕적 어휘를 익혀서 이해하고 구사할 수 있게 된다면, 도무지 메울 수 없을 것 같은 도덕적 간극도 메울 수 있다. 여느 외국어를 배우는 것과 마찬가지로, ‘보수어’ 또는 ‘진보어’를 구사하거나 타 종교의 풍부한 상징을 이해하려면 시간과 노력, 그리고 ‘원어민’과의 대화 연습이 필요하다. _P.251~252


현재 우리 사회 환경의 험악한 대화 분위기는 소셜미디어 피드가 지속적으로 역화 효과를 일으키는 데서 기인한다는, 설득력 있는 주장이 있다. 역화 효과는 자기가 가진 신념과 상충하는 근거에 의해 신념이 오히려 더 강해지는 역설적 현상을 가리킨다. 그 원리는 이렇다. 피드를 보다 보면 터무니없는 게시글을 계속 접할 수밖에 없고, 그때마다 그런 견해에 충격받아 더 큰 반감을 갖는 역화 효과가 일어나는 것이다. _P.276


작가의 이전글 내가 바라는 나. 이기적인 유전자를 뛰어넘는 나.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