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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멋진남자 Jun 12. 2017

(삶과 투자 #4) 같은 일상, 다른관점

과거와 다른 KOSPI 과열. 당신의 선택은?

오늘 아침 이른 시간 사무실을 나가며 같은 풍경이지만, 오늘은 다른 시각으로 다가서기에 하늘을 한번 보았다. 

2017년 어느 여름날의 아침 하늘

여느날과 다른 하루일 것이다. 그만큼 하늘을 바라보는 날들이 적어 어떤 하늘을 가진 오늘인지 기억하지 못할 뿐일 것이다......


그렇다. 우리 삶속의 투자도 그럴 것이다. 가끔은 하늘을 바라보는 삶의 여유가 있어야 우리는 결국 우리가 '하늘아래서 살고 있는 존재'임을 깨달게 된다. 


최근 KOSPI가 연일 신고점을 세우며, 결국 오지 않을 것 같은 지수에 도달하였다. 물론 단기적 시장측면에서 본다면, 과열의 신호들이 조금은 감지되고 있다. 하지만, 이것이 6년을 응축한 에너지의 분출이라면 어떻게 전개될까?


1. 거시적 안목. 그 시작점은 글로벌 자본의 흐름은 하늘아래 살고 있는 우리들 자신.


투자를 하다보면, 그 투자대상이 무엇이든지간에 거시적 흐름을 살펴야 할때가 온다. 결국 거시적 방향이 결정되었을때, 선두그룹의 자금들이 움직이고, 그 후에 팔로워그룹 자금들이 움직인다. 


좀더 구체적으로 한국의 KOPSI 주식시장을 살펴보면, 외국인들의 자금의 흐름은 지속적으로 유입되어 왔다. 반면, 기관은 불과 2~3개월전만해도 펀드런으로 말미암아 순유출과 신규자금의 유입이 반복되며, 대규모 매수를 하지는 못하였다. 반면 연기금은 최근부터 상당금액은 매수쪽으로 집행하고 있다. 


이러한 주요 투자주체들의 지속적 변화는 그동안 글로벌 경기회복을 위해서 쏟았던 천문학적인 금액들이 미국을 시작으로 일본의 경기회복과 유럽의 경기회복의 시그널들이 나타나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한국의 2016년 경기실적만 봐서도 결코 나쁘지 않은 괜찮은 장사를 한 것은 이미 나타난 결과이다. 


그러하기에 KOSPI 신고점 갱신은 그다지 이상한 이야기가 아니다. 이미 정해진 길을 가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아무리 멀리 여행을 가더라도 결국 하늘아래서 사는 것과 마찬가지다. KOSPI시장은 이미 가야할 길을 가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분명 그 지수천정의 끝은 있을 것이다. 단기적 과열이 잠시 휴식기를 가지겠지만, 아무리 우리나라의 개별적인 경제상황이 우호적이지 않더라도... 분명 그 길은 우리가 과거에 한번도 경험하지 않았던 지수천정의 길로 나아갈 것이다. 그것이 우리가 가져야할 '거시적 안목'이 아닐까...


2. 달리는 말로부터 잠시 녹음의 여유를.


오늘 아침 출근길에 달리던 나를 멈추게 한것은 물론 신호등도 있겠지만, 북서울 꿈의 숲의 녹음이었다. 녹음이 짙은 이 여름날이 오늘은 그지없이 아름답게만 보이는 것은 아마도 KOSPI가 숨가쁘게 달려왔던 지난 1~2달이 아닐까?

질주하는 차안에서... 잠시 녹음의 안식을 취하자

삶속의 투자도 마찬가지이다. 질주하는 본능을 제어하기는 어렵기에, 인위적인 쉼과 여유를 가지는 것이 소중한 습관이다. 

마치 우리는 투자가이드라는 차선안에 갇혀서 끝없이 질주만 하다보면, 지금 내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에 대한 목표를 잃어 버릴 수 있다. 차라리, 차를 세워주고 잠시 녹음이 주는 눈의 편안함과 휴식을 취하듯, 삶속에 있는 투자중에도 잠시 쉬어가는 자리를 두며, 그동안의 성과를 즐기며 기쁨을 맞이하는 순간을 가지는 것이, 결국 투자자 자신 스스로에게 자신감을 주며, 장기적으로 합리적인 판단을 할 수 있게 만드는 삶의 여유를 가지게 하는 구간이 아닐까?


3. 과거의 경험...항상 옳지는 않은 것이다. 


우리가 KOSPI 주식시장에서 겪은 지난 6년간의 경험은 상단의 꼭지점과 하단의 꼭지점을 두고서 지속적으로 반복하는 경험을 가져왔다. 그래서 많은 투자자들이 일정이상 KOSPI 지수가 오르면 매도를 하고, 일정이하 지수에 다다르면 매수를 하는 패턴에 익숙해 있을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이렇게 학습된 경험이 항상 옳을까?


그것의 답은 '미래'가 말해줄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미래로 시간여행을 갈 수 없기에 현재를 기준으로 판단하고 행동해야한다. 그러하기에 '항상'이란 가능성에 'WHY'라는 질문이 필요할 것이다. 

이번 KOSPI의 최고점 갱신은 수십년간의 KOSPI 시장에 처음있는 일이다. 결국 역사적 신고점을 갱신하고 있다. 물론 다수의 개인투자자들이 체감적으로 느끼지 못하는 것은 본인들이 투자한 포트폴리오에 대형주들의 비중이 그다지 높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자연의 이치중의 하나는 대장이 앞장서서 전장에 나아가고, 새로운 도전을 하는 인류의  Frontier가 있고,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모험가가 있어서 그 뒤를 따르는 무리들이 생겨나고 확산되는 것이다. 주식도 마찬가지다. 산업의 대장주들이 먼저 상승하고 신고가를 내고나면, 그 산업의 옐로우칩 중소형주들도 곧 그 길을 편안한 마음으로 따라갈 수 있는 것이다. 


그 분기점이, 과열을 어느정도 내리는 이 시기가 지나고나면 향후에는 중소형주들이 상승하는 주식시장의 분위기가 연출되지 않을까? 마치 자연의 이치처럼...


같은 오늘의 일상을 살고 있지만, 조금은 다른 시각을 가지고 바라본다면, 삶속에서의 투자는 지속가능한 당신의 삶의 하나의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오늘을 오늘로서 살아가고, 오늘을 다른 오늘로 살아가는 것은... 결국 당신이 바라보는 시각에 달려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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