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멋진남자 Jul 30. 2017

(태도편 #3) 투자와 투기사이

투자에 대한 양심의 소고

 2017년 1/4분기 가구당 월평균소득이 4,593,284원이다. 

 생각보다 많아 보일 수 있지만, 여기서의 통계적의미의 함정을 정확한 통계모수에 대한 해석을 통계청의 해석을 그대로 빌면,


" 월평균소득 : 가구(2인 이상)의 실질적인 자산의 증가를 가져온 일체의 현금 및 현물의 수입을 말하며 경상소득과 비경상소득으로 구성되며, 자산거래, 이전 및 보유로 인한 평가손익 및 자산거래로 인한 손익은 포함되지 않음"

 

(자료: 월평균 가구소득 변화 추이, 국가통계포털)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실질적으로 경제활동을 하는 가구 구성원의 모든 소득의 합이 되는 것이기에, 실질적으로 4인가구 기준 소득자가 1명이 있다면 월평균 소득이 460만원정도이나, 요즘과 같은 2인가구이며 실질적으로 맞벌이를 많이 하는 구조에서는 경제활동인구 한명이 230만원정도의 소득을 올리고 있는 셈이 되는 것이다. 


1. 투자에 대한 정의?


여기서 주목할 부분은 투자자로서 투자할 때 투자의 대상이 되는 자산에 어떠한 의도를 가지고 투자하느냐가 투자가 되거나 투기가 되거나 하는 점이다. 본질적으로 의도는 자신밖에 알 수 없는 금기의 영역이다. 그러하기에 투자를 했든 투기를 했든 남들이 쉽게 알 수 없기에 늘 시험에 직면하고, 유혹에 노출될 수 밖에 없는 한계성을 가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존경받는 부자로서 그 부의 과정을 축적하기 위해서는 선량한 투자자로서 그 부의 축적을 이뤄나가야 하고, 그렇게 축적된 부만이 정당한 부로서 자신의 삶의 노력의 산물이라는 증거가 될 수 있는 것이다. 


2. 국가적 투자와 개인의 투자관계는 연관성이 있을까?


선진국들의 모임인 G20 국가들을 살펴보면, G20안에 들어온 국가들관의 일정한 충분조건이 있는 것 같다. 

객관적인 사실로서 증명하기는 어렵지만, 세계사회에서 통계로서 가져가는 지표들이 고등교육 수준과 국내총생산에 대한 투자수준, 국민총소득과 고등교육진학율의 관계 등을 지표로서 가져가고 있다.

이러한 지표들을 잘 살펴보면, 그 지표들간의 상관관계... 즉, 왜 이들이 G20 국가들이 되었다. 다시 G7에 들어

(자료: G20 국내총생산에 대한 투자율, 국가통계포털)
(자료: G20 고등교육 취학율과 국내총생산 크기, 국가통계포털)
(자료: G20 국민총소득와 고등교육 취학률 관계, 국가통계포털)

간 국가들이 왜 G7의 위치에 서 있는지에 대한 답이 보이고 있는 것이다. 

요약해서 추론한 결과를 언급하면, 결국 고등교육에 관심을 가지고 지속적인 '투자'를 집행한 국가들이 국민총소득의 크기가 커지고, 고등교육에 대한 지적재산권 획득과 소산물을 많이 가지고 있는 국가가 되어있다는 것이다. 


이제 Scope를 낮추어서 개인의 영역으로 살펴보겠다. 국가적 차원에서의 교육에 대한 투자와 미래성장 동력을 얻기위한 국가적 투자는 기본적으로 '투기'로서 집행되지는 않을 것이다. 왜냐면 국가적 수준에서 투자에 대한 검토없이 리스크가 큰 위험한 자산에 '투기'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며 그러한 국가들이 만약 있었다면 그 나라는 이미 모노토리움을 선언한 국가가 되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왜 국가는 '투기'로서 투자하지 않는데 개인은 '투기'적 행위를 하는 것일까? 


가장 큰 원인은 위에서 언급한 그 행위의 의도가 감춰지는 결과이나 그 결과의 크기가 너무나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이며, 두번째 원인은 일정한 삶의 수준을 얻기 위해서 소요되는 기간이 너무 길기 때문이다. 


간단한 예를 통해서 살펴보겠다. 

앞서 언급한 2017년 1/4분기 월평균 가구소득이 약460만원 수준이다. 이것을 서울특별시를 기준으로 비교해보면, 케이비(KB)국민은행의 ‘3월 주택가격동향’ 자료에서 서울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는 6억17만원으로 국민은행이 관련 조사를 시작한 2008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6억원을 돌파했다. 

(자료: 2006년 기준 아파트 가격지수 변동추이, 한국감정원)

비교의 단순화를 위한 6억원으로 1/4분기 월평균 가구소득을 나누어보면, 

서울시 아파트 구매기간 = 600,000,000 / 4,600,000 = 130개월 = 10년 10개월의 시간이 걸리는 것이다. 

이건 소득 금액 전부를 아파트를 구입하는 비용으로 전용했을때고, 실제 저축할 수 있는 금액을 소득의 40% 수준으로 생각하면, 

서울시 아파트 구매기간 = 600,000,000 / 1,840,000(월평균소득 40%저축수준) = 326개월 = 27년 2개월이 걸리는 기간이다. 

이러한 엄청난 기간이 걸리기 때문에 투자는 반드시 필요하다.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삶의 경험으로서 체득하였기 때문에 많은 국민들이 이미 경험을 통해서 투자를 해야한다는 것은 알고 있다. 

여기서 어쩌면, 모든 국민이 '투기'적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것이다. 결국 최소한의 삶의 질을 위해서는 거주의 안정인 집이 필요하고, 이것을 얻기 위해서는 정상적인 소득구조로는 불가능하기에 투자 대상의 가치변화보다는 투자대상의 시세차익을 목적으로 투기적 행위를 자행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선량한 양심에만 호소하기에는 너무나 큰 삶의 리스크이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국가적 차원의 정책과 지원이 함께 수반되야 진정으로 부자가 존경받는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국민들 모두가 존경받는 부자의 반열에 오를 수 있을 것이다. 


하루하루 매일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로또에 당첨되어서, 부동산 개발이 어느 날 이루어져서, 주식시장에서 상한가에 대한 시세차익을 거두며 많은 사람들이 부자의 반열에 오르고 있다. 하지만, 이들 가운데 정말 존경받을 수 있는 부자들이 있을까? 그 부의 축적의 과정이 투명하고 정당성이 입증되지 않는 한, 그런 그룹의 부자들의 탐욕스런 모습으로 그 부를 사용하고, 나눔의 가치가 없는 그저 자신만을 위한 부의 소비를 할 것이다. 


어떠한 태도를 갖는 부자가 되야할까?

어떻게 부를 형성하는 태도를 가져야 할지는...

바로 당신이 지금 '투자'를 하고 있는지 '투기'를 하고 있는지를 바라봐야 할 것이다. 


그것이 지금 당신이 존경받는 부자로서 가는길의 바로미터가 될 것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삶과 투자 #4) 같은 일상, 다른관점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