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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시대 유대의 풍습(1) - 종려나무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기 전에 예루살렘에 들어오시는데요. 그때 사람들은 종려나무를 흔들며 예수님을 환영합니다. 
여기서 이 종려나무를 흔드는 행위는 단순한 환영행위가 아닙니다.


이것은 과거, 포로기를 거쳐 로마의 식민지가 되기 전 그 사이의 시간대에 일어난 유대인의 영웅 마카오베와 관련이 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카톨릭에서 외경으로 분류된 '마카베오서 상,하'에 잘 나와았습니다. 


신구약중간기


이 시기를 역사적으로는 신구약 중간기 혹은 제2성전기라고도 하는데요. 간략하게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바사(페르시아)제국의 고레스 칙령으로 포로로 잡혀온 유대인들은 가나안 지역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그리고 에스겔/느헤미야 시대에 예루살렘에 두번째 성전을 짓고 성벽을 세웁니다. 


그래서 이 성전을 '제2성전'이라 불리우고, 예수님이 부활 승천하신 이후 로마에 의해 파괴될때 까지 유대교의 중심지로 기능을 합니다. 


이 당시 유대지역은 페르시아의 지배하에 있었지만, 그리스의 알렉산더 대왕에 의해 페르시아가 멸망하고, 또 알렉산더가 이른시기에 사망하면서 알렉산더의 마케도니아 제국은 4개로 분리됩니다. 


그리고 유대지역은 위 알렉산더의 후예들 중 이집트의 프톨레마이오스 왕조의 지배아래로 들어가게 됩니다. 
이 때까지만 해도 이집트 왕국은 각 지역의 종교 문화에 관대했고 이 당시 유대인의 경전(구약성경, 타나크)도 헬라어로 번역되어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에 소장되게 됩니다. (70인역)


그러나 이후 시리아 지역을 점령한 셀레우코스 제국의 안티오코스 4세에 의해 이집트가 패하게 되고 유대지역은 지배자가 바뀌게 됩니다. 


이 안티오코스 4세는 유대교를 매우 강력하게 탄압을 합니다.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는 성전안에 제우스 신상을 세우고 돼지고기를 먹게 하고 할례를 금지하는 등 유대교 말살정책을 펼친 것이죠.


이에 정통파 유대인들의 반발이 거세지면서 제사장 가문이었던 마타디아의 아들들을 중심으로 반란이 일어납니다. 그중 셋째 아들  유다 마카베오를 중심으로 독립전쟁을 벌이게 되는데요. 오랜시간의 투쟁 끝에 마침내 유대왕국은 독립을 하게 되어 '하스몬 왕국'이 건설되게 됩니다. 


유다 마카베오의 예루살렘 탈환


마카베오는 셀레우코스 군에 비해 턱없이 모자란 군사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리의 이점을 가지고 그는 끊임없이 정령군을 상대로 게릴라전을 펼치면서 소모전을 강요했고, 마침내 예루살렘에 있는 점령군까지 몰아내면서 탈환을 하게 됩니다. 


이 때 마카베오가 예루살렘으로 입성할 때 사람들이 종려나무를 들고 나와 그를 환영했고, 그는 안티오코스 4세에 의해 훼손된 성전을 다시 정결케 합니다. 이 날을 기념하는 유대인의 절기가 바로 "하누카(수전절)"이고, 


요한복음에 이 절기에 대한 이야기가 언급이 됩니다.


예루살렘에 수전절이 이르니 때는 겨울이라
예수께서 성전 안 솔로몬 행각에서 거니시니
유대인들이 에워싸고 이르되 당신이 언제까지나 우리 마음을 의혹하게 하려 하나이까 그리스도이면 밝히 말씀하소서 하니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가 너희에게 말하였으되 믿지 아니하는도다 내가 내 아버지의 이름으로 행하는 일들이 나를 증거하는 것이거늘
너희가 내 양이 아니므로 믿지 아니하는도다
(요 10:22~26)


또 한가지 흥미로운 사실은, 이 수전절(하누카)는 양력 12월 말입니다. 보통 19일 즈음에서 8일동안 이뤄지기 때문에 서양에서 지내는 "크리스마스"와 겹치는 것이죠.


적들에게 빼앗긴 예루살렘을 탈환하고 더럽혀진 성전을 정화시킴 마카베오와
본래의 목적을 상실한 성전을 정화시키고 스스로 새로운 성전이 되신 예수님이 겹쳐보이는 것은 저만의 생각은 아닐 것입니다. 


왕 같은 제사장


이후, 마카베오는 죽고 그의 동생인 요나단이 반란군을 넘겨받아 계속해서 해방전쟁을 벌이고 마침내 요나단은 로마제국에 의해 유대 지역의 새로운 주인으로 인정받게 되고 '하스몬 왕국'을 세우게 됩니다. 


이 때 이 왕조는 본래 제사장가문이었음에도 세속 군주로써의 통치권까지 같이 가지게 됩니다. 
본래 유대인의 전통에서는 왕과 제사장은 역할이 나뉘어 있었는데요. 하스몬 왕조에서 처음으로 '왕 같은 제사장'이 등장하게 된 것이죠. 


이 역시 나중에 등장하시게 될 예수님의 모형의 모습인 것입니다.







[유료 콘텐츠 구독자를 위한 추가 내용]



마태복음 돌아보기(4) - 유대교와의 갈등

                              

마태복음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마태복음 3, 4장에서는 예수님이 제자들을 부르시고 5~8장에서는 산상수훈으로 가르치십니다. 


이후 8~9장은 기적의 이야기들이 나옵니다. 여기서 예수님은 나병환자, 부장의 하인, 베드로의 장모를 고치십니다. 또 풍랑을 잠잠하게 하시고 가다라 지방에서 군대귀신을 쫓아내고 중풍병자를 고치십니다. 마지막으로 죽음과 눈멂, 벙어리 됨을 고치시며 사람들은 다음과 같이 평가를 합니다. 


무리가 놀랍게 여겨 이르되 이스라엘 가운데서 이런 일을 본 적이 없다 하되 (마 9:33)


그러나 바리새인들은 바로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바리새인들은 이르되 그가 귀신의 왕을 의지하여 귀신을 쫓아낸다 하더라(마 9:34)


이 이야기를 지나면서 예수님과 유대교 지도자와의 갈등은 심해집니다. 

(자세한 내용은 유료버전에서 다루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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